요새 입영통지서가 자꾸 올라오니 갑자기 내가 전역했을 때가 떠오른다 나는 6월 19일에 전역을 했다. 나름 세상물정에 잘 알고 또래에 비해 세상에 대해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착각이었다
갓 전역하고 싸이를 켜보니 왠 처음보는 사람들한테 일촌신청이 여러개 들어와있었다.
남자놈들은 '너 누구 아니냐 나야' 이런식이고
여자뇬들은 '친군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이것도 인연인데...' 이런식으로...
사회인이었다면 뭐야이 새퀴들은 하고 상콤히 무시했을 텐데
난 아직 물 빠지지 않은 전역한지 이틀 정도 된 놈이었다. 왠여자 일촌신청 받아줬는데(나 23년간 모태솔로다. 여자 일촌 없었음 ㅜㅜ) 내 전화번호 보고 전화를 해서 몇 번 통화를 했지. 사실 여자와 통화를 몇 번 해보지 않았던 난 그 여자와의 대화가 참 좋았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돈 벌지 않겠냐고 자기 무슨 레스토랑에서 일하는데 알바구한다고 갈 뻔했는데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하니 그거 100% 다단계라고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나중에 여자한테 못가겠다 하니 그 이후로 연락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