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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 ㅅ 자도 모르는 중 3 입니다.
게시물ID : sisa_123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비스센터
추천 : 6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1/10/25 22:12:07
중3이란 어린나이이며 시사의 ㅅ자도 모르며 관심조차 가지지 못했던 학생입니다. 오늘 일로 자세히 알고싶어져 이렇게 시사게시판에도 오게되었습니다.

평소 오유도 베오베나 유머자료만 눈팅했고, 필력도 부족하고 그렇게 정신이 올곧거나 성숙하지도 않습니다만 용기를 내서 글을 쓴 만큼 끝까지 읽어주시고 충고라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 때문입니다.

평소 내성적이고 말주변도 얼마 없으며 친구도 그다지 많이 두지 않아 반에서 존재감이 없던 저로서는 대화하는 친구는 고정된 몇명 뿐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 1명이 몸이 아파 결석을 했고 나머지 몇명은 상담문제로 교무실에 가있어서 혼자 서있었습니다.

그 때 반에서 그냥 공부도 중상위권이고 그저그런 애들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평소 대화도 잘 안하던 애들이라 왠일인가 했는데 요번 서울시장 선거에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 중 누가 더 좋냐는 그런 질문이었습니다.

평소 시사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신문도 가끔 아버지께서 읽다가 놔둔걸 눈팅 수준으로 보던 터라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정치 방식이나 추진하는 정책, 이제까지 살아온 삶등은 대충만 알지 깊게 알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서울시장 선거에 관해 대화할 때 나경원 후보 보다는 박원순 후보를 더욱 지지한다는 말을 많이 하셨고 서울에 사시는 삼촌 께서도 박원순 후보를 뽑을 것이라는 말을 했었기에 가족이 가족과 사회에 더욱 도움되는 사람이 박원순 후보라 판단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박원순 후보가 더 나은 것 같다 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것이 그애들이 노린건지 아님 그 애들의 머리속이 똑바르지 못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박원순 후보를 더욱 좋다고 얘기한 후 

저에게 빨갱이라던가 북한새1끼 등 여러 북한과 관련된 여러 말을 욕설과 함께 저에게 말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정치과 시사에 관해 아무리 모른다해도 평소

어느 당을 지지하든 서로의 정치색깔과 정책등은 저렇게 흑색이 아니면 백색이다라고,  한나라당이 아니면 모두 북한빨갱이!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맞나요??) 좋은 정책은 어느쪽에서도 나올 수 있는 것이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우리가 투표를 해야하며 투표란 우리 사회의 정말 중요한 것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저렇게 올바르지 못한 사고방식을 중3이라는 어린나이에 어디서 본건지 모르겠지만 함부로 말하며 잘못된 사고방식을 남에게도 강요하는 저와 같은반의 아이들이 후에 커서 투표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기가막히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중에도 후에는 올바르게 생각하고 살아갈 수도 있겠죠;

이제까지 저런 분야에 관심도 없고 무관심을 유지했던 저를 반성해보고 앞으로 조금씩 관심을 늘려 올바른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는 학생이 되고싶습니다.

아 굉장히 횡설수설했네요 ;;

정작 충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해놓고 뭘 충고받고싶은지도 못썼고 그냥 한탄이네요

제가 저 친구들보다 나은것도 없지만 그냥 박원순 후보가 더 좋다는 이유로 빨갱이라며 나쁜놈으로 몰려서 화가나서 적은것일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정치나 사회분야에 제 나이에 맞는 적정한 관심을 두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적기도 했습니다.

아 끝마무리가 이상하네요.. 나름 제 생각을 적었는데 쓸때없이 길고 읽기도 힘들고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라는 의구심이 남아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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