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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장 어때요?
게시물ID : gomin_209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일섬
추천 : 0
조회수 : 3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9/20 21:46:02
http://pann.nate.com/talk/312883256

어제 정말 억울한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ㅠ^ㅠ
 
 
 
부끄럽고 쑥쓰럽지만 저도 음슴체...☞☜쓸게염...ㅎ
 
 
 
 
----------------------------------------
 
 
 
 
 
하ㅏ ... 일단 흐르는 눙물 좀 닦고...

 
 
이야기 시작하겠음..!!
 
 
나는 구로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여학생임!
 
약 3주도 안남은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친구들과 얼마 전부터 교실에 모여서 공부를 했음
 
 
사실... 
아직 시험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여자애들은 공부한다고 해놓고 놀았음ㅋ (월요일부터 하려고 했으뮤ㅠㅠㅠ)
 
 
남자애들은 정말 공부만 했음!!!
 
 
 
나를 포함한 4명의 친구들은 공부 방해될까봐 교실 옆에있는 화장실 앞에서 수다를 떨고 있었음
 
그.런.데!!!!!!!!!!!!!!
 
어디서 아저씨가 성내는 소리가나는거임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교실로 돌아가는데 교실에 남아있던
여자애 두명(A,B)과 남자애 두명이 우리가방까지 다 챙겨서 복도로 나와있었음
 
 
 
 
그 앞에는 교장선생님도 서 계셨음
 
 
 
 
 
"야 A 너 교장실로 내려가 있어!"-교장쌤
 
 
A는 출석부를 들고 그대로 교장실로 내려감 
우리는 혼나고 있는 것 같아서 복도 멀리서 지켜봄
 
 
 
근데 찰싹! 하는 소리가 복도를  쩌렁~쩌렁~하게 울렸음... 
이건 누가 생각해도 뺨맞는 소리였음;; 
 
 
 
그 뒤로 더 크게 찰싹소리가 한번 더 들림
남자애들은 말없이 그대로 교무실에 끌려감 
 
우리는 도대체 뭔 상황인지 몰라서 B한테 상황을 물어봄
 
 
(지금부터 정말 어이없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나옴)
 
 
교실에 있던 애들은 조용히 공부를 하고있었음
그 때 교장선생님이 들어오셨다고 함
 
이건 에너지 낭비라며 야자실에서 공부하라고 하셨음
 
우리는 정~말~ 매우 공손하게 야자실 불편해서 교실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함
 
그 때부터 교장선생님은 언성을 높히심 ㅡㅡ
 
 
"너희 담임한테 허락은 받았어?"
 
"네~"
 
 
"그 담임 이름이 뭐야 번호불러 당장 그말 내가 취소시키라고 할테니까 그리고 너희 왜 남자가 여자 반에 있어? 여자 둘~남자 둘~ 너희 무슨사이야"
 
 
 
 
우리는 그렇게 짐싸들고 나옴
 
 
교장실앞 복도에서 애들이 나오기를 기다림
남자애들이 정말 억울한 표정으로 나옴
 
 
 
"안에서 무슨일있었어?"
 
교장선생님이 남자애들한테 다짜고짜 병신같은 집안이라고 했다고했음 계속 애들한테 병신,강아지라고 햇다했음
 
 
그러고는 무릎을 꿇고 있으라고 했다가 곧 나가라고 하심 
남자애들 얼굴 쓰다듬는 척 쥐어뜯었다고함;;;
 
남자애들이 혼난 이유는 여자애들과 같이 있었다는 것
 
하지만 우리가 무슨 사이인 것도 아니였고 남자애들은 정말 공부만 열심히 함 그리고 우리가 붙어서 앉아있던 것도 아니고 

 빨간선-여자
파란선-남자
 
이렇게 따로따로 앉아 있었고
 
우리가 뭘하고 있던 상황도 아니였음
 
공부하고있었음... 
그런 이상한 상상을 하는 교장선생님이 더 이상한거 아님?
우리는 순수하게 정말 친구인데....ㅠ^ㅠ
 
남자애들은 한마디도 대들지 않았음.
 애들이 말하기를 대드면 더 혼난다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병신집안소리 들어가면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임ㅠㅠ
 
그.런.데.
 
그냥같이 공부했을뿐인데 여자뒤꽁무니 졸졸쫓아다닌다며 자존심도없다며 짤라버리라며 
 
어딜짤라요...교장선생님... 그게 할말이십니까...?;;
 
여기서 끝나는게 아님 ㅠㅠ 이때는 진짜 우리가 다 슬프고 안쓰럽고 화났었음!! 나도 같이 있으면서 눈물이 났음 ㅠㅠ
 
 
아까 교무실로 끌려간 A의 집안사정은 정말 좋지않음 ㅠㅠ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A는 삼촌집에서 오빠와 삼촌, 할머니와 같이 살게 됬다고 들었음
 
그래서 우리학교로 전학 오게 된 것임
  
 
교장선생님이 
 
"니 애비가 그렇게 가르치디?"
 
...정말 할말이 안나옴...;; 교장선생님 입장에서는 학부모인 A의 아버지 보고 다짜고짜 애비라니....
 
"니 애비는 이러는 너한테 아무말도 안하니?"
 
...A가 뭘했다고...;;; 
 
A는 나오는 울음을 꾹참으면서 말했다고함
 
"저 부모님이랑 같이 안살아요"
 
이 정도 왠만한 어른들 같으면 집안 얘기 더 이상 안꺼낼텐데 교장선생님은 계속 집안사정에 대해 물어보셨다고 함
 
"여기에 전학 온 이유는 무엇인가?"
 
"형편이 안좋아서요"
 
"내가 너 이런 앤 줄 알았으면 학교에서 받질 않는거였는데"
 
아니... 도대체 A가 어떤앤데요 교장선생님 묻고 싶네요 정말 이런 애가 도대체 어떤 애인가요?...;;;;;
 
  
계속 이런 식으로 계속 집안 이야기를 물어봤다고 함
 
A는 여기서 울면 지는거라고 생각해서 절대 울지 않았다고함 ㅠㅠ 대견하다 ㅠㅠ
 
"너희 부모님이 너한테 뭐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너희 부모님이 떳떳하지 못한 어른이라서 그러는거야 세상에는 떳떳한 어른들이 많단다. 나는 떳떳한 어른이라서 너한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거야"
 
(...;;;)
 
"부모랑 같이 안사는 티를 내면 안되지"
 
 
등등등 계속 A의 아픈 상처들을 들추고 후볐음...
 
 
A가 교장실을 나오자마자 정말 오열을 했음 계속 울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고 주저앉고서도 계속 울고ㅠㅠ 
 
 
나중에 교장선생님이 니가 그런사정이 있었는줄은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했는데... 이런 소리 다 해놓고 형식상 미안하다면 다임...?
미안한걸 느꼈으면 저런 말들을 하면 안대는거 아님? 
 
 
내가 사랑하는 친구가 그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정말 밉고 한심스러웠음 그리고 너무 화가 났음 
 
어떻게 교장이라는 사람이 자기학교 학생에게 그렇게 심하게 말할 수가 있는지... 이러시는 교장선생님도 떳떳한 어른은 아닌것 같음... 
 
아무리봐도 이건 교장선생님의 화풀이로 밖에 느껴지지 않음 우리가 유리한 쪽으로 쓴게아니라 정말 우리가 대들면 불리할 걸 알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 대들지 않았음

 
 
아무리 체벌금지여도 정작 정말 훈계하시는 선생님들은 아무런 힘을 못쓰시지만 이렇게 화풀이로 때리는 선생님들은 남아있는 것 같음
 
우리 조회시간에 교장선생님이 화장한 여학생들은 어둠속에서 일하는 여자로 보인다고 함. 화장한게 잘한건 아니지만 어둠속에일한다니...;;
 
 
우리가 혼난 이유는 에너지절약을 안했기 때문인데 따지고 보면 교무실에 아무도 안계시는데 불다켜져있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져있었음 
 
우리 공부할때 형광등 한쪽밖에 못 틀게하는데 큰교장실에는 교장선생님 한분 계시는데 형광등 다켜져있음 
 
그리고 교장선생님!! 해병대장교라고 계속 말씀하셨다면서요 그 힘으로 저희 어쩌시려고요? 또 때리시게요? 선생님 이건 체벌도 아니였고 훈계도 아니였고 폭행이였어요 
 
 

 
참으로 학교폭력없는 즐거운 학교네요^-^
 
 
A야!! 니가 어제 이 일이 있기 전, 낮에 집에서 사랑못받아도 친구들한테 사랑받아서 행복하다고했던 말!! 나는 그때까지만해도 니맘도 몰랐었어ㅠㅠ!! 지금 생각하니까 정말 가슴아프더라 ㅠㅠ 게다가 이런 소리까지 듣고 ㅠㅠ 앞으로 정말 내가 너 누구보다 많이 아껴줄게!! 그니까 이젠 어제처럼 울지마!! 힘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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