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번째 강림에서 마왕은
다수의 종족들이 연합한 반 마족 연합에 의해 패배하고
영혼이 갈갈이 찢겨 버립니다.
4-2 신성국가 디오렌
태양의 신을 모시는 신관들의 국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제, 성기사, 몽크들이 국가의 주력이라고 생각 하시면 되는데요.
아마도 위의 그림에서 유추 컨데 성기사는
구 마도국가나 신 마도국가가 멸망한 이후에 생겨난것 같습니다.
아무튼 언제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마왕이 강림한 이후(아마 1번째나 혹은 3번째 강림으로 추측됩니다.)
마왕이 강림한 지역에 생긴 차원의 균열로 계속해서 마족이 중간계로 들어오자.
성기사들과 사제, 몽크 들이 이곳에 나라를 세웠습니다.
성국은 위의 그림처럼 중세 판타지 세계치고
권력이 분리되어 서로를 견제하는 구도를 이룬 훌륭한 시스템을 갖춘 나라입니다.
다만 본작(특히 2부) 시점에서는
고위사제들이 모두 부패하고
지방 고위사제와 중앙 고위사제가 손을 잡고 철저히 기득권층으로 남아서
(둘이 합치면 64표로 과반수)
사실상 세계관에서 가장 부패하고 형편없는 지도층을 가진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기아, 빈곤, 불평등이 만연한 국가죠.
5. 마왕의 3차 강림, 세날 독립
이 부분부터는 제법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는 데요.
1부 시작(본작)으로 부터 약 400년전에 마왕이 세번째로 강림을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용사 엘레이언스가 나타나서 마왕과 맞서게 되고.
용사의 교란마법에 의해 마왕은 패배합니다.
(각각 1부 초반과 후반에 나왔던 내용....
이효리 에서 아이유라니... 이 만화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느낄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후 마왕은 육신을 잃고 중간계에서 부활의 때를 기다리게 되죠.
한편 용사 엘레이언스는
당시 마튼의 식민지나 다름없던 세날을 독립시키고 세날의 왕이 됩니다.
디엔이 마튼을 싫어하고 계속 침공을 감행하듯이.
마튼 역시 세날을 싫어해서 여러번 세날을 공격하곤 합니다.
아무튼 세날의 왕족들은 기본적으로 용사의 후예 이기 때문에.
명예를 중요시하고,
전장에서도 왕이 선두에서 서서 백성을 지키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아무래도 선한역활이 나오기 쉽고.
실제로 1부의 주인공 일행이 세날의 인물들 이었고.
추후 2부에서도 세날측 인물들이 비교적 착한 이미지에 가깝게 그려집니다.
(물론,어린이 동화 처럼 선악 구별이 뚜렷한 1부와 다르게. 2부는 선악 구분이 모호합니다.)
6. 마튼 vs 세날 '10년 전쟁'
마튼은 처참한 패배를 맛봅니다.
여기서 마튼은 곡창지대와 기사들을 잃게됩니다.
(그래서 인지, 2부 시점 까지도 마튼의 기사 전력은 세날보다 한참 못미칩니다.)
또 마지막으로 세날에게 더이상 세날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게 되죠.
반면 곡창지대를 얻은 세날은 마튼에게 밀리던 중소국에서 강대국이 될 발판을 마련합니다.
7. 사막의 창 라딘
그런데 마튼의 수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사막국가 디엔은
마튼의 귀족과 왕족들이 쫒겨나 세운 국가 인지라.
(비유가 좀 이상하지만 중국에 쫒겨난 장개석?)
늘 호시탐탐 마튼을 노려왔었습니다.
그리고 마튼의 패배는 디엔에게 기회였습니다.
디엔의 영웅 사막의창 라딘이 군사를 모아서 마튼을 침공한 것이죠.
디엔 최강의 전사 라딘은 무서웠습니다.
라딘의 대군은 마튼의 서남군을 격파하고, 마튼을 멸망 직전까지 몰았으나...
라딘은 당시 젊은 기사였던 마턴의 방패, 붉은 방패 아런에게 패배합니다.
여기서 잠깐 아런에 대해 설명하자면
사실 아런이 본작에서 이미자가 아주 나쁘죠..
1부에서는 윌리엄에게 패배의식에 쩔고.
흑마법에 손을 대고, 힐리스에게 발리는 등...
초반에 잠깐 나와서 발려주는 악역 조연 정도로 나오는데요.
(2부에서는 그냥 폐인으로....)
이 시점의 젊은 아런은 상당히 대단한 장군이었습니다.
한 국가에서 최강의 무력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뛰어난 무력과
(다만 상대방이 히메 세계관 전사 1,2위쯤 되는 힐리스, 윌리엄...)
머리도 좋아서 전략, 전술, 계략 모두 능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적국 세날의 영웅이었던 멜런백작의 전술에 매료되어
그의 전술을 공부하고 그 실력으로 대단한 업적을 이룩한 장군입니다.
또 2부의 먼치킨이자 최종보스정도 되는 패륜왕의 주특기는
검은달 기사단을 이용한 정보수집 분석 인데요.
이것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이 아런이었습니다.
(물론 히메 세계관상 기사도에 대한 로망이 뿌리깊게 박혀서...
패륜왕 처럼 진심으로 검은달 길드를 받아들이지는 않고 이용만 하는 정도 였죠.)
아무튼 끝내 라딘은 아런에게 패배하고
두번 정도 전쟁을 더 치르지만, 결국 아런의 손에 죽습니다.
8. 마튼 vs 루칸 전쟁
마튼은 원래 디엔과 함께 제국이 두려워하는 강대국 입니다.
하지만, 세날과의 전쟁으로 곡창지대를 잃게 되어서
마튼은 매우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그렇다고 세날에게 곡창지대를 되찾자니 서약서로 명분도 없고.
디엔과의 전쟁의 피해로 세날과 싸움을 하는것도 꺼려지는 상황이었죠.
이 상황에서 마튼의 아런 백작은 북쪽의 루칸왕국을 침공을 생각합니다.
이때가 본작으로 부터 6년 전입니다.
루칸은 북쪽 끝에 있는 나라인지라 날씨가 몹시 춥고 기후가 혹독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루칸의 땅을 탐내는 나라가 적어서 오랜세월 평화를 누렸는데.
세날에게 밀려서 상황이 급해진 마튼의 아런은 루칸이라도 처들어갈 생각을 하죠.
하지만 루칸에는 최강의 활 로타냐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로타냐는 단순 무위도 수준급 이지만.
궁술이 특히 어마어마한 인물입니다.
추운 날씨, 최강의 활 로타냐, 척박한 땅.
손익을 따졌을때 루칸 침공은 손해가 더 컸기 때문에
아런은 루칸 침공을 포기하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만.
아런에게 어쌔신 길드인 '검은달 길드'의 마스터 콱이 접근합니다.
히메의 세계관은 도적이나 암살자는 몹시 천대받고, 기사도가 숭상받는 세계입니다.
그래서 정보전이라는 개념조차 거의 없다 싶이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암살자인 '콱'은 아런에게 엄청난 정보를 전달해 줍니다.
최강의 활의 임신 사실을 말이죠.
결국 아런은 출전을 결심합니다.
물론, 로타냐가 없는 루칸과의 전쟁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런은 손쉽게 원하는 대로 루칸의 곡창지대를 얻는데 성공합니다.
물론, 좋지않은 플래그를 꽂아 버렸지만...
9. 마튼 vs 세날 2차전, 살라나 공주 전쟁.
마튼은 루칸의 곡창지대를 흡수하고 어느정도 힘을 되찾았습니다.
반면 세날은 세날 최강검이자 전략가 맬런백작이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튼은 세날에게 곡창지대를 빼앗겼던 여파가 남아있었습니다.
루칸을 공격한 이듬해, 즉 본작의 시작 5년전에
아런은 세날을 공격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이때 아런은 세날과의 전쟁에서 해결해야 할 점이 2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세날과 전쟁을 하지 않겠다던 서약서.
두번째는 마튼의 식량이 여전히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점.
이 두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아런은 간단한 도발책을 사용합니다.
아런백작은 무능한 마튼 왕을 부추겨
세날의 어린 공주 살라나에게 청혼을 하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살라나 공주가 1부의 주인공 라나 입니다.
살라나 공주는 이상할 정도로 철없는 백치미를 자랑하는데요.
사실 그녀는 일종의 정신병을 가지고 잇습니다.
그녀의 어머니였던 왕비는 상당히 겸손하고 용감한 인물 이었습니다.
세날에 대규모 전염병이 창궐했을때 모두가 두려워 도망쳤지만.
그녀만이 앞서서 전염병 퇴치에 전념했고.
덕분에 세날은 큰 피해 없이 전염병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염병에 약해진 왕비는 딸인 살라나를 낳다가 죽었고.
공주역시 마음에 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왕실에서는 오히려 이 사실을 널리 퍼트렸고.
세날에서 살라나 공주는 백성, 귀족 할것 없이 모두에게 큰 지지를 받는 인물이 었습니다.
아무튼 다신 마튼으로 돌아와서.
마튼의 청혼을 당연히 세날은 거부했고.
바로 전쟁이 이루어졌습니다.
세날은 1,2,3군 이렇게 3개의 군대가 존재하는데.
실제로 북방 방면을 맡고 있는 2군은 허울만 존재하고 사실상 별 의미가 없는 부대입니다.
(세날과 북쪽 신성국가 사이에는 드래곤의 영지도 있고, 산맥도 있고,
결정적으로 신성국가는 지금껏 타국을 침략한 역사가 없습니다.)
결국 서쪽 마튼 방면의 1군과, 남쪽 제국 방면의 3군이 세날 군의 전력입니다.
즉 1군은 세날군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전력인거죠.
그런데, 세날의 1군은 살라나 공주의 결혼이라는 것 때문에 흥분해서 수성이 아닌
전면전을 펼쳤고.
결국 아런의 전술에 세날 1군이 괴멸해 버립니다.
문제는 아런이 예상치 못한 의외의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라나공주에 대한 우호도가 세날 내부에서 어마어마 했고.
아런은 중세의 백성들이 이렇게까지 격렬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치 못한 것이죠.
결국 상황이 다급해진 아런은
최대한 빨리 수도를 점령하기 위해서, 기사단만을 이끌고 공격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날은 풍전등화 였습니다.
1군은 전멸했고, 3군은 거리가 멀어 아직 도착하려면 멀었습니다.
당시 수도에 있었던건 허울뿐인 왕국 기사단 2군.
마튼의 기사단과 세날의 2군 기사단은 그 숫자부터 너무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2군의 기사단은 결사대를 구성해서 아런의 마튼 기사단의 영격을 시도합니다.
처음 마튼의 기사들은 이런 세날의 기사들을 비웃었지만....
그때 당시에 2군의 지휘관 이 윌리엄 이었습니다.
당시의 윌리엄은 젊다 못해 어리다고 불러야 할 정도로 나이가 어린 기사였습니다.
기사 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안됀 햇 병아리 였죠.
하지만 윌리엄은 좀 사기캐 였습니다....
윌리엄은 결코 지장은 아니었지만, 엄청난 맹장입니다.
전술이 아닌 단순한 힘과 힘의 격돌에서 윌리엄이 이끄는 기사단을 막기는 어려웠죠.
수많은 마튼의 기사들이 여기서 죽었고.
아런 역시 윌리엄에게 한 팔을 잃었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죠.
디엔의 영웅 라딘을 죽인 무명의 젊은 기사 아런이.
세날의 햇병아리 어린 기사 윌리엄에게 패배했으니.
이 이후 아런은 술에 찌든 반 폐인이 됩니다.
(그리고 1부 이후에는 진짜 폐인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윌리엄은 세날 최고의 검으로 불리며
여기 까지가.....
1부 전까지의 배경입니다.
솔직히 일일히 찾아가면서 글을 썼는데.
정말 놀라운 점은.
이렇게 방대한 스케일의 만화를 그것도 9년동안 썼다면
설정 변화나 붕괴가 없을수가 없는데
히메에는 없습니다.
정말 이런 세세함이나 탄탄함 만큼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다만, 확실히
최근이나 2부에서의 연출력과
1부 초기의 연출력을 비교하면 ㅎㅎㅎ
느낌부터가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