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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장이 장그래를 정규직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게 그렇게 억지일까
게시물ID : drama_20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태연
추천 : 4/5
조회수 : 6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2/19 23:57:35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은 아마 "나로 인해 타인이 죽은 경험"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차장처럼 낡은 단어, 신념을 믿고 꽌시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정직하고 합리적인 상사맨에게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이 얼마나 큰 자책으로 다가오는지 그저 막연히 짐작만 될 뿐이다.
이성적으로 오차장의 잘못이 아님에도, 그의 신념과 믿음은 그를 죄인으로 만들고 속박했을 것이다.
 
오차장은 장그래에서 이은지를 몇번이고 떠올렸다.
죽음이라는 건 가끔 트라우마와 같이 남는다.
아닐 걸 알면서도, 이후 장그래의 인생이 이은지처럼 될까봐 겁났을 것이다.
그래서 장그래에게 애초에 아무 희망도 주지 않기 위해 괜한 타박을 놓기도 했고.

그러던 그에게 사람 하나 살릴 수 있는 동아줄이 내려온 거다.
보상심리 아닐까?
자신의 자책감을 덜기 위함일 수도, 혹은 불행했던 과거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람일 수도 있다.

원작에 있었든 없었든, 난 이 설정으로 인해 오차장의 결정이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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