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바닐라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자 유명 젤라또 아이스크림 매장에서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메뉴를 일시적으로 뺐다.
올해 바닐라 가격은 킬로그램(kg) 당 600달러를 웃돌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닐라 가격이 이처럼 오른 것은 지난 2003년 후 처음이다.
FT는 바닐라의 최대 생산지인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가 올해 초 사이클론 피해를 당하면서 공급이 대거 줄어들자 가격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바닐라 공급 업체들은 공급할 물량이 이처럼 줄자 가격을 10배 이상 올렸다. 바닐라는 케이크와 초콜릿, 음료, 시럽 등 다양한 디저트에 들어가는 주원료로 전 세계에서 쓰인다.
마다가스카르는 전 세계 바닐라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파푸아뉴기니, 코모로 제도를 포함한 소수의 국가도 바닐라를 생산하고 있지만, 사이클론 피해 분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라고 FT는 전했다.
출처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70823151201569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