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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한...번...
게시물ID : humorbest_20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린이
추천 : 66
조회수 : 5994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1/07 11:03: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1/07 08:58:39
설악산 입구로 가는 길목이었다.. 장애인 아저씨가 지나가려는 나의 다리를 잡았었다.. 난..돈을 달라고 하는 것인줄 알고.. 정말 돈이 없었기에..그냥 죄송하다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계속 잡으면서.. 손수레 밑에서 핸드폰 하나를 꺼내셨다.. 왜그러신가 해서 봤더니.. 내게.. 더듬는 말로.. 말씀하셨다.. '문....자.... 한...번...' 그러면서 철자법이 다 틀린 작은 종이를 내게 보여주셨다.. '나 혼자 설악산에서 좋은 구경하니 미안하오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지? 내 집에가면 같이 놀러가오.사랑하오' 라는 글귀였다. 그러면서 열쇠고리에 붙여있는 한사진을 마구 보라고 어찌나 흔드시던지... 아저씨의 아내인 듯.... ^^ 불편한 몸으로.. 좋은 구경.. 하는 것도 아니시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먼지만 드시면서도 내내 아내 생각에 미안하셨던 모양이다... 그분의.. 사랑의 맘은..내게 참 포근함을 주었다.. ※원본은 중앙일보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며 프리챌 이경희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 전 이글울 읽고 코끝이 찡해 오는게 눈물이 핑돌더군요.. 정말로 오래도록 잊었던 사랑이라는 선물을 오랫만에 받은것 같아서.. 오래도록 이사진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고개가 숙여지는게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브날에 가슴 따듯한 참사랑을 느끼게 해주신 그분께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네요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winter story. 눈물【슬픈수호천사】 펌 다음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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