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모쏠녀입니다. 별로 남자에 관심 없었고 스킨쉽도 안좋아함. 여자애들은 팔짱 끼고 많이 다니기도 하는데 저는 그것도 별로 싫어서 절대 먼저 끼지는 않고 애들이 끼면 장난으로 아 닭살돋아 저리가. 빼. 더워. 불편해 등등 자연스럽게 밀어냅니다.
하여튼 그런 제가 요즘 처음으로 좋아하게된 남자애가 생겼어요. 그래서 처음 좋아하게 된건데 제가 먼저 막 문자하고 만나자고 하고 해서 잘되갑니다. 고백만하면 사귈거 같아요. 저는 주변에 걔 말고 이성친구가 아예 없고 걔도 모쏠이고 이성친구가 아예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짝사랑 하면서 네이트 톡이랑 여기 게시판 보면은. 남자들이 다 뭐 그런거 있잖아여. 야동보고 막.. 다 한다고. 전 상상이 안가거든요. 남동생도 있는데 걔도 그럴거라는건 상상도 안가고. 일단 컴터는 제가 장악하고 있는데 동생이 다운 받아둔 야동 이런거 한 번도 본 적 없거든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남자애도 완전 순하고 착하고 그런거 안할거처럼 보여서.
요즘 무슨 cf 보면 사귀고 키스하는데까지 2주? 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진짜 그런가여? 너무 무서운데. 걔도 그런걸 원할까; 전 키스는 생각도 못하겠고 뽀뽀도 좀..
아니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좀 두렵네요; 걘 좀 다르지 않을까요. 저랑 비슷한 마인드일 수도 있지 않을까하면서. 내가 먼저 고백할건데 사귀자고는 해놓고 스킨쉽은 거부하면... 뭐 언젠가 할 수도 있겠지만 아주 느려지겠죠. 키스까진 모르겠는데 그 이상은 결혼할 사람이랑만 하고 싶은데. 이런거 걔가 알면 기다릴맛도 안나서 지치려나.. 그냥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남자도 있지 않나여? 걔랑 저랑 완전 비슷해서 이런것도 맞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