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에 대한 기준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분명 사람들이 좋아하는, 많이 읽는 글은 따로 있는 것 같다.
그중 하나가 '가르치지' 않고 '보여주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리더란 일을 하나 하나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게 일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솔선수범해서 먼저 그 일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
타인이 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사람이 진짜 리더다.
혹시 톰 소오여의 모험에 나오는 이야기를 기억하시는지.
톰은 자신이 하기 싫은 페인트칠을 아이들에게 돈을 '받고' 시켰다.
그 일이 진짜 신나는 일인 것처럼 보이게 연출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원리 만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글은 가르치는 글인가, 보여주는 글인가.
광안리에 대해 설명하지 말고, 그저 거기서 경험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라.
그 글을 보고 무엇을 느낄지는 독자들에게 남겨주라.
그것이 바로 좋은 글, 읽히는 글, 사랑받는 글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