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만에 얻은 (뱃속의)아가와 함께하는 첫 투표라 기분이 남달랐어요. 제발 우리 아가에게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투표장으로 갔는데...
입구에 번호표 확인하는 여자분 둘은 휴대폰 확인하면서 건성건성. 안으로 들어갔더니 한쪽에서 떡볶이에 튀김에 피자까지 시켜놓고 먹고 있더군요. 투표장 한쪽에 소파는 왜 가져다 놓은건가요?? 아주 편안히들 앉아서 드시고 계시더이다. 냄새는 투표장에 온통 진동하는데, 설상가상 투표용지 나눠주는 아주머니는 입에 사과를 물고 줍니다. 투표용지를 보고 또 한번 어이상실.. 왜 4번이에요??? 어이없고 화가 나서 집에 돌아오는 내내 가슴이 벌렁벌렁거렸어요. 제발 투표결과만은 제대로 나오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