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팬으로 스테이크를 시어링해서 즐겨 먹다가
수비드를 어디서 주워듣게되고,
정신차려보니 토치까지 구매 완료..
아직 토치는 도착하지 않았으니, 수비드-팬시어링으로 진행 했습니다.
고기 : 미국산 뉴욕스트립
시즈닝 : 몬트리얼 스테이크 시즈닝, 커크랜드 후추, 다진마늘
(유투브 sous vide everything에서 극찬한것을 따라해 보기)
수비드 온도/시간 : 135F(57.2C), 2시간
시어링 : 팬&버터 강불에 각면당 1분씩
왜 뉴욕스트립 인가요?
→ 소의 부위가 생긴게 뉴욕처럼 생겨서..
두꺼우니까 앞 뒤로 시즈닝 탈탈
수비드 에브리띵에서 추천하는 다진마늘을 시즈닝 하기.
저는 마늘을 좋아하기때문에 듬뿍 치덕치덕 하겠습니다.
흡입!
영롱
장비
아마존에서 해외직구 했더만 110V라서 변압기 추가구매 ㅠㅠ
장비 세팅.(135F/2시간)
난 허접이니까 sous vide everything 코스 그대로 따라하기!
수비드 끝
고깃덩어리를 실제보면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미관상 썩 좋지 않아요..
그러나 진공팩을 뜯었을 때, 터져나오는 마늘향 깜짝 놀램.
침착히 물기를 제거해주고 시어링 준비를 합니다.
팬시어링할때 겉면이 바삭하게 구워지도록 버터 듬뿍.
웰던이 되어버릴것 같아서 육면을 1분씩만 그을려주고,
그 자리에서 야채 볶으며 고기는 자연스레 레스팅 대기.
결과
마늘의 풍미, 향상된 육즙량. 확실히 맛이 나아졌습니다.
이미 마늘맛이 충분하기 때문에, 수비드하고 끝난 다진마늘을 팬시어링할때 투입 안하는게 좋을것 같아요.(고기에서 다 털어내기)
저는 야채랑 볶을때 그 다진마늘을 같이 투입했는데, 너무 마늘맛이 과해진 느낌이 있어요.
과유불급 다시한번 깨닫고, 이제 욕심 안부릴거에요..
수비드 단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배고파서 기다리다 미역국밥 말아 먹은게 함정)
미리 만들면 괜찮겠지만, 급 땡길때 바로 구워먹지 못한다는 것?
→토치가 없으니, 애매하다.. 팬으로 그냥 구워먹기랑 자꾸 비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팬만 필요했던 이전과 대비, 금액적으로 부담이 크다.
수비드 장점
→확실히 육즙, 풍미가 가둬진 상태로 익혀져 팬으로 구울때보다 진한 맛과 향, 전체적으로 균일한 야들한 속살을 선사해 줌.
→나는 허접이기에 토치로 했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팬으로 하다가 오버쿡..)
→냉동이나, 냉장상태의 고기를 꺼내 팬으로 구울때,
고기를 제대로 상온으로 준비 안하면 내부가 의도한대로 구워지지 않지만
수비드는 그럴 걱정이 없다. 장비만 다 있다면 오히려 초보가 더 요리하기 쉽고, 퀄리티는 더 올라간다.. 템빨에 장사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