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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게임하다가 빡친 썰
게시물ID : lol_209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직
추천 : 8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4/07 20:39:49

전 게임하면서 어지간하면 화를 내지 않습니다.

우리 편이 못해도 괜찮고,

적팀에서 약간 비난한다고 해도 가능하면 담담하게 게임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친구랑 게임할 때 유독 화가 날 때가 있어요.


저랑 제 친구는 봇 듀오만 거의 2년째 맞춰왔습니다.

솔직히 말해 둘이 같이 게임하면 봇 라인전에서 진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랭겜에서도 자주 같이 게임했습니다.

헌데 시즌 3에 들어오면서 제 친구는 금장으로 바로 승급했고

저는 배치고사를 말아서 어떻게 어떻게 은장에서 버팅기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같이 게임을 하는데, 적은 케이틀린 누누 / 저희는 베인 쓰레쉬 였어요.

제가 쓰레쉬 였는데, 그날 따라 친구가 집중을 못해서 딜교환도 계속 뒤지고 굉장히 힘든 라인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케이틀린이 CS먹을 찰나에 플래시를 쓰고 케이틀린 앞으로가서  E로 포탑안쪽으로 진입시킨 다음 바로 미니언 사이로 Q를 집어넣어서 케이틀린을 당겨 킬을 해냈습니다.

제가 말하면 신빙성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사실 우연치 않게 해낸 거였고, 실패하면 제가 바로 죽는 거였기 때문에 집중해서 해낸 거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가끔 이런 플레이가 나오면 정말! 정말! 굉장히 기쁩니다.

기가 막힌 딜계산과 정확한 논타겟팅 스킬로 상대방이 무력해보일 정도로 순간적으로 상대방의 빈틈을 치고 들어가는 그런 플레이 말입니다.


기분이 좋아서 친구한테 "야! 방금 봤냐??? 방금 같은 플레이 진짜 기분 좋다! ㅋㅋㅋㅋ"

라고 말했더니

"당연히 해야되는 플레이잖아;;"

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그 말은 맞습니다. 그 타이밍에 반드시 필요한 플레이긴 했죠.

그렇다고 해서 당연히 되는 플레이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친구는 자기가 뭔가 멋진 플레이를 만들어내면 자기는 "원딜"이니까 굉장히 뛰어나고 멋진 플레이고

제가 멋진 플레이를 만들어내면 "서포터"니까 당연히 해내야한다는 식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같더라고요.


그것도 금장으로 올라가면서 쓸데없는 부심이 생겼는지... 요즘 들어 더 합니다...

참... 이런 식으로 배설하는 것도 웃기는데

이런 게임같은 걸로 기분 나빴다고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글이라도 써봅니다...


그리고 여러분 지젼 긔엽고 강하고 뀨잉뀨잉한 쓰레쉬 하세요. 두번하세요. 꼭하세요.

조금만 센스있게 쓰면 승리를 약속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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