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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20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훌~★
추천 : 250
조회수 : 11047회
댓글수 : 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02/19 19:39:25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1/22 17:47:26
안녕하세요ㅋ저는 가입하구 처음 글올리는 고3학생임돠ㅋㅋ
오늘은 아니구 얼마전에 있었던 일을 올리려구요~
저희 학교 경제 선생님은 약간 괴짜세요.
저희학년을 1학년때하고 3학년때 두번 가르치셨는데
2년 내내 수업시간에 실업과 인플레이션만 했죠.
이제는 실업과 인플레이션에는 완전 도 텃습니다
그런탓에 수업시간에 수업은 거의 안듣고 다 떠들고 분위기 장난아니죠ㅋㅋ
암튼 !
그 선생님께선 여자애들을 부를 땐 '김양' '이양' 처럼 양!양! 이러시구
남자애들을 부를땐 '최군' '박군' 처럼 군!군! 이러시죠.
그리고 수업시간에 남자애와 여자애가 같이 떠들고 있으면
"거기,양치기군! 모하나?"라고 하시죠..
그러던 어느날 수업시간에 무지 시끄럽고 산만한 분위기가 갑자기 쏴해지면서 착 가라앉는거예요.
막 시끄럽던 중에 어느순간 갑자기 딱 조용해지는거 아시죠??ㅋㅋ
그때였어요
저희 반에 수업시간에 좀 엉뚱한 소리로 잘 웃기는 애가 있거든요(이하 윤)
윤 ; 선생님! 양을 치는 군은 양치기 군이죠??
쌤 ; 그렇지!! 우리 윤이가 잘 알고 있구먼!
윤 ; 그럼 아들을 치는 건 뭐예요?
쌤 ; 아들치기지!
윤 ; 그럼 딸을 치면요??
쌤 ; ........;;(땀 삐질 + 당황);;
잠시동안 정적이 흐르고
갑자기 분위기 무지 아햏햏해 졌죠.
근데 그때까지 잘 이해못하고 있던 저! 갑자기 이해하고는
나 ; 푸하하하하~~~~~~`
무지 큰소리로 웃었죠;; 그뻘쭘한 분위기 속에서....-_ㅠ
참고로 저 여자입니다;;
아햏햏했던 분위기 속에서 모든 시선은 저에게로 쏠리고
저는 웃음을 사그러트리며 책에 얼굴을 파묻었습니다.
진짜 챙피해 죽는줄 알았죠 ㅠㅁㅠ
분위기를 진정시키려고 화제를 돌리며 수업을 진행하려 하시는 선생님...
아이들도 더이상 저에게 시선을 두는것 같지 않더라구요 ;;
휴~다행이다 싶어 고개를 들리려는 저에게
저쪽 끝에서 남자애들끼리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거봐~ 여자애들도 알거 다 알아"
....
저는 사회시간내내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ㅋㅋㅋ무지 쪽팔리는 일이기는 한데 너무 웃겨서 올리고 싶엇어용 ㅋㅋㅋ
반대만 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제가 이케 길게 썻는데 너무 허해지잖아요ㅠ
ㅋㅋ고럼 안뇽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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