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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210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웃다가졸도★
추천 : 238
조회수 : 17443회
댓글수 : 1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02/19 19:43:05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1/08 00:03:09
여러분.. 오늘 정말 난감한 실수를 저질러 버렸습니다.
아.. 너무 창피하고 저 자신한테 어이없네요ㅠㅠ
오유여러분 들어보세요..
제가 평소에 호감을 가지고 있던 누나가 있었는데요
오늘 그 누나랑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 정말 저한텐 꿈같은 시간이었죠.
아침 일찍부터 만나서 아침식사도 같이하고..
높다월드에 가서 놀이기구도 타구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정말 행복한 하루였죠.
네..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늦은 저녁시간 높다월드에서 나와서 석촌호수를 걸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하호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었죠.
석촌호수를 나와서 길가를 걸었습니다.
앞쪽에 횡단보도를 건너면 이제 그 누나와는 헤어져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이대로 헤어지기가 아쉽고 왠지 그냥 보내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 마음을 표현하기로 했죠. 누나를 향한 제 마음을..
그래서 일단 누나의 외모에 대한 칭찬으로 자연스럽게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오늘따라 밤공기가 무척 차더군요 입이 살짝 떨렸습니다.
슬쩍 누나 옆으로 다가가 걸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나 누나는 얼굴이, 남자들이 많이.. 꼴리게 생겼어요"
...
....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젠장!! '꼴리게 생겼다!!'
꼴리게!!
꼴려!! 모가 꼴려 대체! 으악!!
전 '끌리게' 라고 말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이 빌어먹을 밤공기와 적당한 긴장감이 말을 쉣더뻐킹 '꼴리게'로 발음하게 만든겁니다.
아... 말하면서도 속으로 'x발.. x댔다 지져쓰!! ㅠㅠ' 했죠.
저는 수습하려고 누나의 표정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습니다.
누나는 제가 실수한거를 이해해 주려는 듯 어설픈 미소를 지어보였는데
저한테 많이 실망한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아 젠장.. 여러분. 누나가 착해서 저를 이해해주려고 한거는 알겠지만
이 창피함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오늘밤 잠도 못잘거 같아요.
어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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