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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드포비아의 분석
게시물ID : bestofbest_210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삭한잉여
추천 : 359
조회수 : 15946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6/08 01:32:10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6/07 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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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3677198FIciotQaRlAg7lPkMnuBrj.jpg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전적인 작성자의 주관 하에 쓰여진 글이며, 절대 오유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유저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한줄요약하면, 열등감의 그릇된 발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유에서 네임드가 금지된 이유는 단 하나, 친목질 때문입니다.

현재 오유에서 네임드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영광을 누렸던 동물의피, 약쟁이를 시작한 문득구름이다, 현직 약쟁이로서 활발히 활동중인 곱슬사자/구름참치, 병신글 장르 개척자 리리로로, 가스파드의심자 aaaba, 사와디캅 성성군 등 분명히 닉네임 보면 아 이사람! 싶은 사람들)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네임드화" 되는 이유를 아시나요?

위 닉네임 언급자들의 공통점은 "컨텐츠 생산자" 라는 점입니다. 커뮤니티 사이트, 개중 유머사이트를 표방하는 오유에는 계속 쉼없이 새로운 컨텐츠가 올라와야 하고 이를 단순히 퍼 오는 것만이 아닌 자체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생산자라는 점이죠. 모두가 생산자인 사이트면 모를까, 대부분이 돌고 도는 상태에서 양질의 컨텐츠를 계속 공급해주는 사람들은 그냥 돌고 도는 자료를 올리는 유저보다 더 높은 호응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호응을 받는다고 친목질 절대 아닙니다.

"XXX님 글은 항상 재밌어요" -> OK
"XXX님 너무 재밌네요 만나서 술한잔 하죠" -> NO

이전 케이미니 사건때 아셨겠듯 컨텐츠 생산자가 일반 유저와 개인적으로 만나기 시작하면
한 유저가 잘못해도 그를 일단 쉴드치는 "빠" 들이 생겨나게 되고, 이 "빠" 들이 훈히 말하는 "친목질" 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그게 문제가 되죠.

그런데, 제가 위에 언급한 네임드 분들은 대부분 "닉네임을 부르는 행위를 자제해달라" 하는 분들입니다. 자체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를 남기지 않죠.

이번에 뜨거운 감자였던 살레몽님의 안건도 비슷합니다.
살레몽님은 일반 오유 유저가 하기 힘든 고발의 총대를 매고 진행했던, 소위 말해 "팝콘메이커" 였습니다. 오유는 그 팝콘을 받아먹던, 컨텐츠 소비자였지요.

그런데 여기서 살레몽님을 지적한다거나, 하는 사람들이 나왔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열등감입니다.
속되게 말해, "니가 뭔데 나도 못받는 관심을 다 받냐" 라는 것입니다. 뭐 변명을 들어보자면 과도한 친목유도라던가 뭐라던가 변명이 있지만 살레몽님은 이미 스르륵에서도 적정 수위를 유지하며 컨텐츠 생산자였다는 점이 증명된 분이었고, 친목질의 시도 또한 보인 적이 없습니다.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지만, 유저들이 "따르는" 것을 친목질이라 규정하기 힘듭니다. 본인이 유저들과 쌍방향으로 친목하려는 의도가 있어야 함)

결국, "니가 뭔데 (나서서 관심을 받는가)" 라는 논리가 되죠. 그리고 이것에 질려서 오유를 탈퇴하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웹툰작가부터 시작해서...).
오유의 고질적인 문제죠.

그런데,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지금 메르스 사태,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슨 취급 받았는지 아시죠?
그 논리도 결국 가지를 쳐내다 보면 "니가 뭔데 (나대서 우리를 귀찮게 하냐)" 정도의 논리가 됩니다.

본인이 뭔가 하려는 의지는 없고, 관심은 받고 싶고, 마침 어떤 사람이 나보다 잘났다. 싶으니 물어뜯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런 글을 작성하는 저 또한 관심을 받고 싶은 사람이지만 (글을 올리는 행위 자체가 온라인 관심을 유도하는 행위입니다) 본인을 컨트롤 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게 과도하게 나가면 일베같은 어그로가 되는 것이고, 좀 비틀어져 나가면 위와 같은 "니가 뭔데" 라며 물어뜯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으니 스스로 자제하려는 노력이라도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네임드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이 네임드를 추종하는 행위도 단방향이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쌍방향으로 틀어지기 시작하는 순간 문제가 되는 것이니 그때 자정작용이 일어나면 됩니다. 쌍방향으로 가지도 않은 네임드를 공격하는 행위는 열등감의 표출에 불과합니다.

비유하자면, 이쁘거나 잘생긴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의 외모를 이용해서 어장관리를 하며 이득을 취하고 양다리를 걸친다면? 그건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오유에서 네임드를 혐오하는 것은 이쁘거나 잘생긴 사람에게 "넌 외모가 뛰어나니 어장을 하며 양다리 걸칠 것이다" 라며 돌팔매를 던지는 것에 불과합니다.

네임드는 건강한 문화입니다. 네임드를 혐오함으로서 스스로의 열등감을 드러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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