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식들 다 살아 있잖아! 걔네들이 반론을 제기하라고 해! 빨갱이들은 박정희 대통령 사망했는데도 친일인명사전에 올렸잖아! 어떻게 된게 빨갱이들 보다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
고 위원장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참고해 일을 추진하겠다"고 다시 수차례 분노한 노인들을 달랬다. 하지만 혼란은 계속됐다. 일부 노인들은 단상을 향해 손가락을 하며 뛰어 나오기도 했다. 일부는 몸싸움을 벌였다. 참다못한 고 위원장도 결국 발끈했다.
"그럼 당신들도 인명사전을 따로 만드세요! 당신들, 좌파 쪽에서 방해하려고 온 거 아니야!"
발끈은 더욱 거센 욕설과 항의를 불러왔다. 노인들은 "뭐, 이 개OO야!" "저 놈이 이젠 완전히 미쳤구만!" "야, 이놈아! 넌 어디서 굴러먹다 왔어!" "너 간첩이지!" 등을 외치며 따졌다. 한 노인은 비장하게 일어나 이렇게 외쳤다.
"뱀을 잡으려면 머리부터 쳐야 하는 거야!"
여기서 뱀은 친북좌익을 뜻하고 머리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뜻한다. 이 말에 곳곳에서 박수가 터졌다. 결국 기자회견은 중단됐다. 고 위원장과 양 명예교수 등은 일부 사람들의 경호를 받으며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떠나는 이들을 향해서도 노인들의 손가락질은 계속됐다.
"똑바로 해! 이렇게 할 거면 아예 시작을 말던가!"
"이 빨갱이들! 북한에서 공작금 얼마나 받아 먹은거야!"
"나라가 이 꼴이니 우리라도 오래 살아야 한다"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떠난 뒤에도 보수우익 노인들은 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많은 노인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니 우리라도 오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용 요약: 친북 반국가 인명사전에 김대중, 노무현이 없다고 저자가 빨갱이 됬음
만세 하는 할배는 앞에 나가서 대한민국 만세 외치는중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6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