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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 또는 중도... 그리고 중용
게시물ID : sisa_210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썩은낙지
추천 : 2
조회수 : 43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6/24 01:21:46
흔히 '난 중립이라고'말하는 사람 주변에 많습니다.
사실 굉장히 좋은 말이죠.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니까요.
저 또한 맹자의 중용(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으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음을 뜻하는 유교의 개념-다음백과참고)이란 말을 제 지침으로 받아들였던 적 있었습니다.
근데 막상 따라할려고 했더니 더럽게 힘들더군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못하겠더군요.
나중에서야 깨달게 된 것은 맹자의 중용이란 말에 도(道)가 따라붙어 다닌다는 걸 몰랐던 것이죠.
중용의 도(道).... 간단히 말해서 인간이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하는 하나의 이상적인 개념이라는 것이죠.

조금은 다른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예전에 환갑이 넘으신 어느 중소기업 회장분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질문드린 '선생님 나이를 먹으면 철이 든다는데... 전 아무리봐도 철이 안 든 같아요~~'라고 그 분께 말씀드렸더니
대뜸 하시던 말씀이..
'철? 그거 안들어~~ 야 이놈아! 나도 작년에 한 일을 지금까지도 후회하고 있어~~ 아마 사람이 가장 철들었을 때는 죽기 바로 전 일껄?'
이 말씀을 하시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된다는 것으로 전 해석하고 있습니다.
중립이라고 스스로 말씀하시는 분들...
님들은 벌써 중용의 도를 깨우치셨단 말씀이십니까?
혹시..
정치에 관심없고 진실이 무엇인지 관심없어 하는 것을 중립이란 말로 스스로 포장하는 것은 아니신지요?
정치적 중립에 가까워지고 싶으시면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셔야만 중립에 가까워 지는 것 아닐까요?
이놈이나 저넘이나 똑같다는 양비론을 펼치며 투표도 안하고 정치인들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언 놈이 바른 정치를 할 놈인지 어떻하면 좋은 세상을 만들 것인지 스스로 찾아보는 노력이 오히려 현실적인 것 아닐런지요.
지금처럼 수구기득권들의 만행을 방관만한다면...
상식이 통하지 않고 부조리와 반칙이 만연된 세상!
돈이면 범죄를 저질러도 면죄부를 주는 세상!
권력으로 바른말하는 사람을 탄압하는 세상!
그런 세상을 자식들에게 유산이랍시고 남겨주실 생각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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