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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장편,브금](호러 판타지)럭키 나이트 5
게시물ID : panic_208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arDream
추천 : 2
조회수 : 14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0/27 09:40:57
* A LUCKY NIGHT (운수 좋은 밤) * 억세게 운수 좋은 날 밤...... 아내가 실성을 하고, 아이는 사라지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나는 알 수 없는 곳까지 와 버리고...... 그 날 밤은 정말 내 생애 최고로 운 수 좋 은 밤! - 4 - 아파트를 나서자 나는 묵직한 발걸음을 힘겹게 움직이며 일단 누나의 집으로 향했다. 누나의 집은 우리 집에서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시간은 어느새 열 시를 넘기고 있었고, 나는 택시를 잡을 여유도 없이 무작정 뛰었다. 차가운 밤공기가 연신 얼굴을 부딪고 지나갔고, 이따금 물웅덩이 같은 곳을 철벅거리며 밟기도 했으나 쉬지 않고 달렸다. 그렇게 달리면서도 난 그 상황이 도무지 현실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것은 마치 꿈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황당하고, 이상한 일이었던 것이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은 꿈이야...... 아니면 환상이던가...... 그래, 내가 누나의 집으로 가면 누나는 영문을 모르는 눈빛으로 날 바라 볼 것이다. 그럼 난 어이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집에는 환하게 웃는 아내가 귀여운 하민이를 앉고서 날 기다리고 있을 것이야......' 제발 그렇게 되길 속으로 간절히 빌면서 난 달렸다. 그런데 정말로 뛰는 나의 발걸음은 마치 스펀지 위를 뛰는 것처럼 푹신푹신 한 느낌이 들었고, 밤거리에 들려오는 세상의 소음들도 마치 꿈속의 웅얼거림처럼 막막하고, 야릇하게 귓가를 맴돌고 있었다. 이것은 분명 꿈속에서나 느낄 수 있는 현상들이었다. 하지만 지금 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데...... 점점 더 머리가 혼란스러워 지며, 현실감각이 사라져만 갔다. 한참을 뛰었는데 숨도 차지 않았고, 가도가도 누나의 집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어느 순간 귓가가 조용해 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자 난, 잠시 뛰는 것을 그만두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제야 금방이라도 넘어갈 듯 굉장히 숨이 찼다. 뒷북이라도 치는 것처럼 난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일단 가쁜 숨부터 몰아 쉬어야 했다. 그런데 주위는 전혀 낯선 곳이었다. 누나의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누나의 집으로 가는 길이 맞는 지도 몰랐다. 내가 누나의 집으로 가는 길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누나의 집을 찾은 지가 어느새 일년이 지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내 기억력이 그다지 나쁜 것은 또 아니었다. 아무리 밤이고, 일년이 지났다지만 누나의 집으로 가는 길을 이렇게 깡그리 잊고 있을 내가 아니었다. 하지만 누나의 집을 찾아서 그렇게 열심히 뛰었건만 내 눈에 비친 지금의 풍경들은 분명 낯설고 엉뚱한 곳인 건 분명했다. 그곳은 장시간 동안 방치해 두고 있는 어수선한 공사장 같았다. 사람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한쪽으로는 거대한 포크레인과 삐죽삐죽한 철골들만 세워진 채, 공사가 끝나버린 가건물들이 보였고, 마치 거인이 발로 짓밟아 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형편없이 납작하게 구겨져 있는 폐차들도 몇 개 보였다. 뿐만 아니라 어디선가 물 흘러가는 소리까지 졸졸졸 들려 오고 있는 것이었다. 개울물 소리는 아닌 듯 한 게 어딘가에 하천이 있는 것 같았다. 우리 동네에 이런 곳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낯설고 을씨년스런 광경이었다. 공사장 반대쪽으로는 급경사가 진 언덕이 있었고, 그 언덕 아래에는 역시 판자와 철판으로 지어진 가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곳 창문으로 불빛이 세어 나오고 있었다. 공사장 뒤편은 산으로 이어지는 것이 분명했고 설마 누나의 집이 산꼭대기에 있을 리는 만무했으므로 길은 저 언덕 아래와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뿐이었다. 잠시 망설이던 내 발길은 결국 언덕 아래로 조심스레 내려가고 있었다. 언덕 면에는 잡초와 잔디들이 무성했지만 감촉은 상당히 딱딱했고, 게다가 미끄럽기까지 해 위험스럽기 짝이 없었다. 또 어둡기도 상당히 어두웠다. 아래에 지어진 가건물 창문에서 불빛들이 새어 나오고 있었지만 그 빛이 이 곳 언덕 면까지 미치기엔 턱없이 약했다. 기어이 나는 미끄러지고 말았다. 밤이슬이 가득 맺힌 잔디에 발이 미끄러지려는 순간, 눈앞에 보이는 시커멓고 길다란 잡초 가지를 붙들었는데 그것은 잡초 가지가 아니라 땅에 박혀 있던 철조망이었다. "으왁!" 손바닥에 쓰라린 통증이 느껴지자마자 나의 몸은 뒤로 쭉 미끌렸다가 잘린 나무둥치에 허리를 부딪히고서야 멈추었다. 한 손으로 나무둥치를 붙들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언덕은 거의 내려와 있었다. 순간 다시 한번 손바닥에서 통증이 몰려 왔다. 오른손에서 미끌미끌하면서도 끈끈한 액체가 느껴졌다. 분명 기분 나쁜 감촉이었다. "빌어먹을......" 나도 모르게 입에서 욕지거리가 튀어나온 바로 그 순간이었다. 털썩......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도 지척에서. 나는 깜짝 놀라며 몸을 바짝 낮춘 채 주위를 살폈다. 언덕 면에는 잡초와 쓰레기들과 튀어나온 나무둥치와 땅에 박힌 철조망 줄이 너저분하게 어우러져 있었다. 그리고 바로 10미터도 채 안 되는 거리에 누군가가 언덕 경사면으로 길게 누워 있는 게 보였다. 나는 다시 한번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 어둠 속에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있으리라곤 전혀 상상도 못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헛기침을 하며 슬슬 누워있는 사람에게로 다가갔다. 다가가면서 보니 누워있는 사람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었다. 남자와 여자였다. 둘은 마치 사이좋은 연인이라도 되는 양 나란히 언덕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음......" 그 두 사람이 나의 존재를 아직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 나는 다시 한번 소리내어 목을 가다듬었다. 더 가까이서 보니 한 명은 이미 내 쪽으로 시선을 돌린 상태였었다. 나는 좀 무안하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해서 상대에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어색한 미소를 지어 주었다. "저...... 저기요......" 내가 무어라고 말을 하려고 한발 더 다가가 입을 열려는 순간이었다. 바로 그 순간, 섬광처럼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깨달음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순식간에 나를 무지막지한 공포로 몰아넣고 있었다. '아뿔싸, 지금 내 눈앞에 나란히 누워있는 이 두 사람은 이미 죽은 시체들이었구나!' 무시무시한 공포에 질려 눈을 비비며 다시 그들을 바라보았지만 그들은 약간의 미동도 없었다. 나는 숨을 죽이고 더 가까이 다가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이의 얼굴을 살폈다. 그는 눈을 뜨고 있었지만 온몸에서 비릿한 피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얼굴은 온통 상처투성이고, 입가에선 걸쭉한 피덩이가 흘러 나와 있었다. 그 옆으로는 그들을 그꼴로 만든 장본이라도 되는 듯한 야구방망이 하나가 온통 피칠 갑을 한 채로 놓여져 있었다. 이 끔찍한 상황에 주눅이 들어버린 듯, 비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토할 것처럼 역겨웠다. 그들은 정말로 시체였고, 난 시체를 향해서 걸어오며 미소를 지어 주었던 것이었다. 도무지 믿을 수도, 받아들일 수 도 없는 엄청난 충격과 전율에 내 몸은 얼어붙었다. 나는 다시 바짝 긴장한 채 시체들을 바라보았다. 지독히도 어두웠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 왠지 그 시체들의 얼굴이 조금은 낯익은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좀 전에 들렸던 그 소리는......? 분명 털썩, 하는 소리가 지척에서 들렸었고 나는 그 소리에 놀라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났다. 시체실의 시체들이 갑자기 움직이기도 한다는 얘기를...... 난 새삼 숨통이 콱 막히면서 소름이 돋아났다. 여전히 이상하게 뒤틀린 자세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상처투성이의 두 시체가 금방이라도 무서운 괴성을 지르며 벌떡 일어나 앉을 것만 같았다. 간신히 시체에서 고개를 돌려 언덕 아래를 바라보는 순간 나는 다시 한번 숨이 멎을 것만 같은 공포에 휩싸였다. 언덕 아래에서는 아까부터 누군가가 나를 빤히 올려다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너무도 놀란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가건물의 문이 열리더니 세 명의 남자들이 더 모습을 드러냈다. 나의 심장은 더욱 빠르게 박동하기 시작했다. 내 옆에 누워있는 끔찍한 몰골의 시체들을 만들어 낸 이들이 분명 저들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모습을 모두 드러낸 네 명의 사내들이 슬슬 내 쪽으로 다가왔다. 두 명은 맨 손이었고, 두 명은 길다란 무기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그러자 나의 손은 무의식적으로 시체 옆을 뒹굴던 피묻은 야구 방망이를 집어들었다. 본능적인 방어 태세였던 것이다. 그렇게 야구방망이가 내 손아귀에 쥐어지는 순간, 그것으로부터 알 수 없는 강한 힘이 전해졌다. 지금까지 한껏 고조되어갔던 공포심이 일순 반감되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무리에서는 낄낄거리는 비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 까불어 봐야 소용없다는 뜻인 것 같았다. 하지만 언덕으로 다시 올라가 도망치기엔 나의 두 다리가 너무나 경직되어 있었고, 또 난 그렇게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왜 내가 그런 용기 있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그것도 그 밤을 완전하게 불운으로 장식하기 위한 운명의 각본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어느새 녀석들은 내 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었다. 나는 옆으로 걸음을 조금씩 옮기면서 방어 자세를 취했다. 야구방망이를 쥔 손아귀에 잔뜩 힘을 주면서...... 놈들은 점점 더 거리를 좁혀 왔다. 그런데 시선은 네 명의 사내들에게 계속 고정시킨 채 몸을 옆으로 움직이려니 어느 순간 균형을 잃고 휘청거리고 말았다. 그러자 앞에 있던 한 녀석이 기회다 싶어 냅다 달려들더니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것이었다. 그와 동시에 나의 방망이도 무의식적으로 휘둘러졌다. 빠각, 하는 격한 소리가 울리며 나가떨어진 사람은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달려들던 그 녀석이었다. 녀석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면서 공격을 했었기에 언덕 위에 버티고 있었던 내가 더 유리했던 것이다. 그러니 녀석의 쇠파이프가 나에게 닿기도 전에 이미 나의 방망이는 녀석의 머리통을 강타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한 명이 머리에서 피가 터지며 바닥을 구르자 나머지 세 녀석들은 일순간 긴장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갑자기 엄청난 용기가 내 안에서 요동을 쳤고, 내 몸은 기계적으로 다음 녀석을 향해 무섭게 돌진했다. 다시 방망이를 휘두르며 언덕을 나르는 순간, 또 한 녀석이 비명을 토하며 나가 떨어졌다. 남은 두 녀석은 무기가 없는 놈들이었다. 녀석들이 더욱 당황하며 무기를 주우랴, 바닥을 뒹구는 동료들을 살피랴 우왕좌왕하고 있는 찰나에 다시 나의 방망이는 휘둘러졌다. 휭, 휭, 무서운 바람소리를 내며 피묻은 방망이는 쉴새없이 녀석들을 위협했고, 이윽고 퍽, 소리가 울리며 또 한 녀석의 얼굴이 홱 돌아갔다. 턱을 강타 당하고 입에서 잔뜩 피를 내 뿜고 있는 한 녀석의 복부를 힘껏 걷어 찬 후, 남아있는 마지막 한 녀석을 노려봤다. 녀석의 얼굴은 확실히 겁에 질린 듯, 경직되어 있었다. 내가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동료들을 제압해 나갈 줄은 상상도 못했던 모양이었다. 사실 나조차도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싸움이라고는 중학교 때 가볍게 두어 번 정도 해 본 게 다였던 내가 이렇게 방망이 하나로 건달 같은 녀석들을 순식간에 셋이나 때려눕힐 수 있으리라곤 나도 상상조차 못한 일이었다. 나는 방망이를 어깨에 걸친 채, 바닥을 기는 세 녀석들을 여유 있고도 위협적인 눈길로 쓰윽 훑어 봤다. 모두들 치명타를 입은 듯, 두 명은 아예 정신을 잃은 듯 했고, 한 놈도 끙끙, 죽을 소리를 내며 바닥에 납작 붙어 있었다. 그런 꼴들을 보고 있자니 더더욱 자신감이 솟아났다. 난 나도 모르게 만화 속에 나오는 멋진 파이터들이나 자주 지을 수 있는 조금 거만하고도 위압적인 표정을 연출해 내며, 크게 심호흡을 한 후, 더 이상 싸우기 귀찮다는 듯한 눈빛으로 남아 있는 녀석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녀석은 상당히 짜증나는 스타일이었다. 겁이 나면 그냥 도망을 가면 될 것을, 도망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덤벼들지도 않고, 그 자리에 엉거주춤하게 선 채로 과장스럽게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서 쉴새없이 입을 나불거리며 욕지거리만 내뱉고 있었다. "이 XX새끼...... 너 우리가 누군지 몰라 X새끼야! 너, 시발X...... 절대 무사하지 못할거야. 넌 뒈졌어 이 XXX새꺄!" 그렇게 끊임없이 지껄여대는 욕설들이 녀석의 마지막 자존심인 모양이었다. 하지만 난 그따위 욕들을 계속 듣고 있긴 싫었다. 녀석의 짜증나는 짓거리에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던 것이다. 내 방망이가 다시 바람을 가르자 피와 비명소리가 동시에 어둠 속으로 뿜어졌고, 녀석의 입에선 더 이상 욕이 나올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의 방망이질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입에서 피를 질질 흘리며 비틀거리는 녀석의 어깨와 턱을 다시 연이어서 갈겨 버린 후에야 비로소 화를 진정시킬 수가 있었다. 녀석이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에 내 입에서는 이런 말이 튀어 나왔었다. "너희들 모두 법의 심판을 받을 각오해!" 내가 경찰도 아니고 만화의 주인공도 아닌데 왜 이런 말이 튀어 나왔는지...... - 5 - 그런데 그렇게 네 명의 사내를 모두 쓰러뜨리고 나자 난 갑자기 할 일을 잃고 멍해졌다. 그저 하릴없이 의기 양양하게 내 손아귀에 쥐어져 있는 방망이만을 한참이나 쳐다보았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문득 볼을 스치는 찬바람의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되자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해야할 일은 이런 일들이 아니었던 것이다. 난 누나를 찾아가야만 했고, 또 하민이를 찾아야만 했던 것이다. 난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네 녀석들은 이제 모두들 꼼짝도 않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가건물을 바라보았다. 낡은 철판과 나무 판자들을 더덕더덕 붙여 꼴사납게 지어진 집은 그 자체가 하나의 흉물스럽고 거대한 괴물 같았다. 가건물 뒤쪽으로 좁고 어둡고 구불구불한 아스팔트 길이 이어져 있는 게 보였다. 하지만 난 망설여졌다. 과연 그 좁고 어둡고 구불구불한 길로 난 가야만 하는 것인가...... 그 곳으로 가면 과연 누나의 집이 나오는가...... 누나의 집은 나오지 않고 또다시 한바탕 피 튀기는 살벌한 싸움 따위나 하게 되는 건 아닌지...... 출처 : 붉은 벽돌 무당집 작가 : 폭풍이야기 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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