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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수라면 대중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게 당연한 일
게시물ID : nagasu_55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ouchSmurf
추천 : 13
조회수 : 8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0/27 10:53:49
조규찬에겐 그것이 보이지 않았다.
조규찬은 자신의 완성도를 높이는 흡사 수도승 같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난 그런 모습도 사랑했다.
하지만 그의 탈락은 가슴 아플지언정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대중가수라면 대중을 위한 노래를 불러야 한다.
김범수도 잠자리 날개 같은 안경을 끼고 춤을 추었고
박정현도 스탭을 밟은 적이 있다.
이미 명예졸업을 했던 이 두명의 선례를 보더라도 
스스로 만족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 만큼이나
대중의 취향과 정서에 맞는 노래를 부르는 것도 중요했다.

1차 경연 때 다른 가수의 무대를 보지 않는 모습부터 탈락을 예견했다면 무리수일까.
그날그날 투표를 행하는 서바이벌 무대에서
관중석의 반응을 보지 않고 스스로의 집중력만 신경 쓴 것은 안타까웠다.

역시 1번의 경연만으로 탈락했던 김연우도
1차 경연 때는 스스로를 위한 노래를 하다가
2차 경연 때는 그래도 대중에 맞는 노래를 했었다. 
비록 탈락을 했지만 2차 경연 때는 4위를 했었고
당시엔 기존 3인방은 물론 임재범도 있었다.

지금의 상황은 당시보다는 수월했다.
바비킴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김경호가 새롭게 들어와 돌풍이었을 뿐
명예졸업이 눈 앞인 장혜진조차도 늘 하위권을 맴돌았을 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조규찬의 특색있는 음악도 살아남길 바랐으나,
1차 경연 때 타 가수의 노래를 듣지 않던 모습도,
2차 경연을 할 때 선곡도,
그리고 몇번 나왔던 인터뷰의 내용에서도 모두.
어쩐지 그는 대중예술이 아닌 순수예술을 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대중에게 평가 받는 서바이벌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웠을 거다.

그럼에도 조규찬의 노래는 아름답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것도 역시 새로운 시작이라는 그의 말처럼
좀 더 따스한 노래로 다시 찾아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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