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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힘드네요..욕이나 위로 한마디 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210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드네요
추천 : 3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8/02/27 06:58:01
매번 눈팅만 5년가까이하다.. 이렇게 글한번 써보네요..

네..저 여자한테 채였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4년동안 사귄 여자가 있었습니다.

저야 머 별거 없는 놈이라 열심히 회사만 다니면서 어떻게든 결혼하려고 노력했죠..

근데 여자가 직업이 요즘 한창 인기있는 직종이라..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집안에서 반대도 심하고..

그래서 작년부터 공무원 시험준비를 했죠.. 나이먹고 어떻게든 나이제한 걸리기전에

저도 인기있는 직종이 되어서 그나마 좋은 점수 받아보고자 무작정 시작했죠..

근데 작년에 떨어져 버렸네요..너무 쉽게 생각한거는 아닌데..

그래서 올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 꽉깨물었죠.. 사랑하는 사람이 마냥 기다리는데..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서요.. 제 집안이 부유한것도 아니고..

근데 저번달에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헤어졌어요.. 정말 놓아주기 싫었지만.. 헤어졌어요.. 

그리고 이번달에 문자가 왔어요..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액정에 가득 미안하다고..

자기 삼일절에 결혼한다고..

이제 몇일 남지도 않았네요..

이제 시험준비해야 하는데.. 마음이 참 그렇네요 ^^;;

머리는 이게 아니야~ 공부해야해~!! 정신차려 하는데.. 몸이 자꾸 멍해지고 아득하네요. ㅎㅎ


첫사랑을 말년휴가 부대 복귀 전날 .. 내 첫사랑의 직장 동료에게 보내야 했고..

그 다음 결혼할 사람을 마음의 의지가 잘 되어주지 못해서 결국 보내야 했는데..

세번째도 ^^;;;;;

무슨 유행가 가사도 아니고 .. 인생박복하네요..


이번에 헤어진 여자가 그러더군요.. 

여자한테 하는 건.. 하산해도 된다고..

결국 돈인건가봐요 ^^;;

에휴.......................

제가 욕심이 이제까지 너무 컸는지도 모르겠어요..


들어온 김에 글한번 본김에 욕이든 위로든.. 한마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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