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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056] <운명이다-노무현 자서전>
게시물ID : readers_21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4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4 10: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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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에서 성공은 무엇이고 실패는 또 무엇인가? 돌아보면 나는 한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해 살았다. 
   스스로 당당한 사람으로 살고자 몸부림쳤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35쪽)

2) 내가 싸움을 건 것은 아니다. 다만 피하지 않았을 뿐이다. (121쪽)

3) 의심 많은 리더는 조직을 제대로 이끌 수 없다. 나중에 속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믿고 일해야 한다. (169쪽)

4)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지배 받지 않는 경우에도 환경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다. (57~58쪽)

5) 버림받은 사람은 도덕적 성숙을 이루기 어렵다. 자기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분명한 의식과 자부심이 있어야 모범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을 책임 있는 주체로 참여시켜야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 (58쪽)

6) 원칙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전략적, 전술적 명제는 타협할 수 있다. (146쪽)

7) 원칙을 지키면서 패배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러나 원칙을 잃고 패배하면 다시 일어서기 어렵다. (295쪽)

8) 더 아프고 슬픈 것은, 올바른 이상을 추구한 행위를 어리석은 짓으로 모욕한 세태, 그런 현실을 보는 것이다. (276쪽)

9) 어떤 문제는 적절한 시점이 되어 저절로 고쳐지기도 한다. 잠시 덮어 두었다가 적당한 시기에 전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 그것을 사회적 의제로 만들어 공론을 일으키고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많이 있다. (289쪽)

10) 세상이 바뀌긴 했는데 좀 이상하게 바뀌었다. 부당한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한테 더 좋은 세상이 되어 버렸다. 
    억울하지만 이것이 우리 역사의 한계일 것이다. 지난날 잘못된 역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 (52쪽)

11) 가장 막강한 권력은 언론이다. 선출되지도 않고 책임지지도 않으며 교체될 수도 없다. 언론은 국민의 생각을 지배하며 여론을 만들어 낸다. 
    그들이 아니라고 하면 진실도 거짓이 된다. 아무리 좋은 일도 언론이 틀렸다고 하면 틀린 것이 된다. 
    정부의 정책은 대부분 복잡한 인과관계를 가진 것인데, 언론이 효과가 없다고 하면 정말로 효과가 없어지게 된다. 
    정당과 시민단체의 주장도 언론이 외면해 버리면 아무 힘도 쓰지 못하게 된다. (280~281쪽)

12) 시민을 대신해 정치 권력과 시장 권력을 감시하고 제어함으로써, 권력이 시민의 권리와 가치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다. 
    그리고 정치 권력과 시장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도록 공론의 장을 관리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다. (279쪽)

13)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과 투명성을 보장하려는 뜻이 없을 때 관료 조직은 하루아침에 정치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만다. (275쪽)

14) 효율성, 합리성, 타당성을 앞세우지만 실제로는 자율성과 책임성을 잃고 권력을 가진 상전의 취향에 맞추어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 논리를 만든다.
    이런 것이 우리 정치와 행정의 현실이다. (169쪽)

15) 정치가 발전하지 않은 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한 예가 없다. 이것은 단순한 정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가 달린 과제이다.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는 모두 최종적으로는 정치로 수렴되기 때문이다. (289~290쪽)

16) 대한민국 정치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는 축구 경기와 비슷하다. 보수 세력은 위쪽에, 진보 세력은 아래쪽에서 뛴다. 
    진보 세력은 죽을 힘을 다해도 골을 넣기 힘들다. 보수 세력은 뻥 축구를 해도 쉽게 골을 넣는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진보 세력이 승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데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204, 205쪽)

17) 이론과 제도도 중요하지만 정권교체가 중요하다. (146쪽)

18) 국가가 국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국민을 희생시켜도 되는가? 젊은이들을 징집해 전쟁터로 내보내는 일을 지금까지 모든 국가가 다 해 왔다. 
     인류 문명이 아직 그런 수준에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올까? 확신할 수 없다. (246쪽)

19)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었다고 믿었는데, 돌아보니 원래 있던 그대로 돌아가 있었다. 
    정말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길이 다른 데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대통령은 진보를 이루는 데 적절한 자리가 아니었던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무엇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 것일까? (332쪽)
출처 노무현재단 엮음/유시민 정리, <운명이다-노무현 자서전>, 돌베개,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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