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촬영을 하던 슈퍼모델 오지혜 양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에 이어 지방공연에 참석하고 돌아오던 그룹 원티드의 서재호가 교통사고로 그만 세상을 떠나는 등 연예계 비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비통한 소식을 전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한 MBC TV '섹션TV 연예통신'이 시청자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밤 11시 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섹션TV 연예통신'은 첫소식으로 원티드와 동방신기의 교통사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원티드는 멤버인 서재호가 사망하였고, 김재석은 의식불명 상태가 지속되는 등 원티드는 그룹 존속여부 자체가 위기를 맞을 정도로 큰 사고를 당했으며, 동방신기 역시 같은날 교통사고로 당했지만 천만다행으로 멤버들 모두 큰 부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섹션TV 연예통신'은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원티드와 공방신기의 묶어서 함께 보도하였는데, 원티드의 사고경위를 묻는 사고 현장조사 경찰관과의 전화인터뷰와 서재호의 사망소식, 같은 멤버 김대석의 의식불명 상태를 간략히 전하는가 하면, 동방신기 역시 경찰관의 전화 인터뷰와 멤버들의 부상정도를 전하는 등 두 사고를 같은 비중을 두어 보도하자 시청자들이 "정말 너무한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원티드의 교통사고 소식은 사람이 죽고, 중태에 빠지는 등 사안이 큰 만큼 비중있게 다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동방신기의 교통사고 소식과 함께 전하면서 똑같은 사안(?)으로 다루었다는 점, 그리고 동방신기 매니저의 졸음운전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일반인이자 한 집안의 가장에 대해서 언급조차 없었다는 점 등이 시청자들의 불만.
어느 한 시청자는 "원티드 사망소식에 더 비중을 두어서 방송해야 하는거 아닌가? 저 세상으로 간 사람은 뒷전이고 전치2주인 동방신기를 그렇게 비춰주는지...어이가 없다. 정말 실망이다. 동방신기가 인기가 많아서 그런식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뭐가 중요한지는 제대로 해라."고 비난했는가 하면, 또 다른 시청자는 "동방신기 밴과 사고가 나서돌아가신 한 가정의 가장, 이름조차 알려지지않은 김모씨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더군. 아니, 단 한번 언급을 했다. 조문의 말따위는 없이 형사의 입을 통해 단 한번. 한 가정의 가장이 연예인의 차와 사고가 나서 죽었다. 그것도 연예인의 차가 가해차량이다. 연예인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을 뿐이다. 인기연예인의 전치 2주 부상과 보통 사람의 생명. 어떤게 더 중요한가? 섹션은 반성해라 전치2주와 후유증, 그리고 서재호와 한 집안 가장의 목숨...어떤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느 한 시청자는 "연예인 차량이 가해차량이다. 정상 운행하던 앞차를 추돌해 일으킨 사고다. 즉 원티드의 한 명이 사망하고 동방신기가 다쳤지만 누구를 비중있게 다루고 다루지 않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가해자인 그들이 마치 사고를 당한 피해자인냥 다루었고 왜 그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지는 다루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가해자인 동방신기측 차량에 의해 사망사고가 났는데도 마치 동방신기 측만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처럼 보도 했다는건 보도 태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