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술을 참 좋아하고, 잘 마시고
매사에 간단한 음주를 참으로 즐겨했었습니다.
회사도 다녀봤고 지금은 대학원연구실에 있는데
회식도 진짜 각계각층 사람들과 많이도 했습니다.
저야 술자리에 안갔으면 안갔지 일단 간 이상 술을 주도적으로 마시는 편이었지만
술못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꼭 있잖아요.
처음엔 그걸 잘 모르니까,
술 드세요? 물어보고. 먹는다고 하면 따라주고 안먹는다고 하면 사이다 주고 그랬지
내가 마시니까 너도 마셔라하는 마인드를 갖어본 적은 없습니다.
술자리에서 제가 막내일때도 있었고
제가 좀 윗사람일때도 있었고 많은 상황이 있었지만
술을 강권하는 분위기는 한번도 없었는데,
요즘 대학원연구실에서 함께 프로젝트 진행하는 업체 사람들은
이상하게 사람을 귀찮으리만큼 들들 볶으면서 술을 권해요.
왜일까요?
자기들이 술마시고 흠뻑 취하고 싶은데 누구하나가 맨정신이면 창피해서 그러는 걸까요?
전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안먹겠다고 했더니 엄청 비웃으면서 그런거 안해도 살 안찌는 사람은 안찐다고.
(실제로 그 중에 술 제일 많이 드시는 분은 굉장히 마른 체격)
제 기분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저에게 술을 먹이려고 하는 이유가 뭘까요?
술은 즐거운 자리에서 즐거운 사람들이랑 먹어야 하는건데
그런 분위기속에서 즐거울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먹고싶지 않았고 결국 안먹었는데.
엄청 튕긴다는 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랑 술 한잔 하려면 한달전에 예약을 해야하냐는 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 개소리를 다 해가면서 사람을 귀찮게 하고 기분을 상하게 하더군요.
나참 -_-
저도 술을 참 좋아하지만 술자리에서 남에게 술을 먹어라 먹어라 하면서 귀찮게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 사람들 심리상태가 참 궁금해졌어요.
.....................사실 그냥 하소연하고 싶었어요. 으휴 ㅠ
고민게에 쓸걸 그랬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