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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김밥집에서 미국인들 와서 멘붕.. 열심히 만들었어영
게시물ID : cook_2104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zx24fo9
추천 : 24
조회수 : 2514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7/09/04 16:59:18


엄마가 잠깐 일보러 간다고

점심시간 지났으니 한 시간만 봐달라 해서

김밥집에서 맞고치고 놀고 있었는데

왠 아저씨가 미국인들 다섯을 데리고 오시더니

이사람들 배고프대서 데리고 왔는데

알아서 파셔~~ 이러고 가셨어여...

다행히

한분이 한글 읽을 수 있어서

어찌 저찌 해서 

참치 세줄 치즈 한줄 김치 한줄 라면 세개

주문받았어여.. ㅜㅜㅜ

진심 떨려가지고 한국 이미지 먹칠하면

큰일 난다는 생각에 

진짜 장인 마인드로 김밥 다섯줄을 말았네여...,

진심 정성스럽게 말았어요

계란도 두툼한거 골라서 넣었어용..

미국인들이 음 ~~~ 이래주긴 했는데

만족한다는 뜻이었겠죠?

라면 끓이는 와중 엄마가 와서

저도 급한일 있어서 가버려서 미국인들 잘 먹고 갔는지 확인  못했어여

복숭아라도 깎아줄려고 했는데.. 

요리 이야기라서 요리게시판에 썼는데

여기다 써도 되는거죠?

저희 동네가 외진곳이라 음식집도 별로 없고

외국인들은 중국인들 밖에 없어서

놀랐어여

국제화 시대라지만 외국한번 가본적 없고

대화 해본적도 없어서..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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