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년정도 사귄 커플입니다. 여자친구는 지금 처음 회사를 시작하여 매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또 과제가 있다며 늦게까지 잠 못 자고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원 진학을 위하여 공부를 하고 있고요.
같이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제가 여자친구 일할동안 문자나 이메일을 간간히 씁니다. 많이 쓸때는 하루에 장문의 이메일을 2~3개씩정도? 그냥 영화 봤을 때 생각난 점, 보고싶다는 둥, 이런 저런 여태까지 해왔던 애정표현을 이메일로 보냅니다.
근데 오늘 저한테 말하는게.. 그런게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제 마음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부담이 된다고 하네요. 저는 그 말을 들었을 때 무척 슬펐습니다. 사랑한다고 표현하는건데.. 여태까지 계속 해왔던건데 갑자기 이러니깐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중에서도 제가 자주 하는 말이 "너밖에 없어" 인데, 그게 되게 부담이 크다고 하네요.
저희가 만약 결혼도 생각 안하고 진지하게 안 사귀고 있다면, 이전에 한번도 이런 얘기를 안했었더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서로의 부모님도 뵙고 결혼 얘기도 종종 나오고 매우 진지하게 사귀고 있으니깐, 그리고 계속 이런 식의 애정표현을 주고받고 했는데.. 갑자기 부담이 된다고 하니깐 이해가 잘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