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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 하나..
게시물ID : freeboard_210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류
추천 : 0
조회수 : 1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7/07 23:26:27
옛날에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삐뚤어지고 이기적인 나뻤지만 마음착한 소년이었습니다.

소년은 여느날처럼 그냥 재미삼아 여자에게 작업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소년은 소녀에게 딱히 관심도 없었고 어짜피 웹상인지라 그냥 장난겸 재미겸 은근슬쩍 평소처럼 작업을 걸었고 주위의 호응에 의해 그 둘은 사귀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소녀에게 관심은 없었지만 그냥 그럭저럭 잘 지냈고 소녀는 소년에게 잘 대해줬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소녀는 소년에게 고백했습니다.

"나 실은 내일이면 수술이 있어요"

"무슨 수술이요?"

"실은 옛날부터 좀 심장쪽이 안좋았던지라 ^^ "

"네 건강히 수술 마치고 다녀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께요"

"수술이 끝나면 아마 요양원으로 내려가게 될꺼에요"

"아.. 그럼 당분간 못보겠네요"

소년은 소녀를 그닥 특별하게 생각치 않았습니다. 관심도 별로 없었었습니다. 소년이 소녀에 대해서 아는건 몸이 옛날부터 아팠다는것뿐 하지만 소녀는 소년의 모든 일과를 관심가지고 알고 있었고 소년은 그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달후 소녀는 소년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XX씨 저 여기 요양원이에요. 너무 심심해요 감시가 소홀하기에 몰래 도망쳐나왔어요. 지금 XX씨에게 편지한장 남겨요. 꼭 답장해 주세요"

소년은 그 편지를 1달이 넘어서야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답장
"나도 XX양이 보고 싶어요. 언제쯤나오게 되는거에요?"
소년은 일반적인것을 적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적어야할거 같아서 입니다.

그렇게 소년과 소녀는 자주는 아니어도 연락을 종종했습니다. 그리고 소년이 소녀에대해 알아낸건 그녀가 소설을 쓰고 있다는거 그리고 완성될때 보여주겠다는거..

그리고 몇달후...
소년은 한참 힘든일을 격는중이고 세상에서 소외당하며 너무나도 괴로운 일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소년은 외로웠고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 큰일과 맞부딧혀 심한 쇼크로 제정신이 아니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소년은 소녀를 잊어버렸습니다. 소녀에 대한 모든것을.. 

그럴때쯤 소녀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소년은 왠지 기뻤습니다. 세상이 날 버려도 이사람은 변하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너무 기뻤고 언제나 날 위해주던 그 사람의 마음을 그제서야 느꼈습니다. 소년은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소녀의 진심어린 모습에 심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힘든일이 있고 죽고 싶었던 날이었지만 그녀와 결혼해서 전원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미움과 아픔이 없는 그런 시골에 내려가서 그녀가 다리가 없으면 내가 업고 다니고 팔이없으면 그녀를 대신해 모든것을 도와줄 그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소년은 소녀를 하루를 1년과 같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몸이 불편하다던 그녀를 안고 같이 석양을 본다던가 강에 간다던가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요양소에서 1년을 지내고 나올때가 되자 소년은 그녀와 있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요양원에서 나오면 반드시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꽃을 들고 고백을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소녀가 요양원을 나올시기가 될때쯤 그녀는 자주 요양원을 탈출하였고 소년은 소녀와 그때만큼은 행복하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소녀는 소년에게 책갈피에 꼽는용도의 낙엽을 선물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가 말하길 "이걸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영원히 날 기억해줄수 있나요??" 
소년은 이 선물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그렇습니다. 소녀는 아마 이렇게 되리란것을 예상했겠죠.
소년은 날 잊지 말아줘요 라고 적힌 그것을 고이 접었지만 그것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예상했는데 부정한걸까요..

그리고 소년은 소녀를 그 날 이후로 보질 못했습니다. 다만 그 소녀의 친구란 사람을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해들은말... 

소녀가 다시 병이 재발해서 입원했다는 말 그리고 수술날자가 잡혔다는말...

소년은 빌었습니다. 계속 기도했습니다. 하늘이시여.. 제발 날 아프게 해주고 그녀를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제발 그녀가 무사히 돌아올수 있게 해달라고.. .. 

그리고 그 기도는 소년이 고백을 위해 산 꽃이 시듬으로서 완전히 의미를 잃었습니다. 

그녀는 오질 않았고 날 따라줬던 친구들은 나에게 "XX가 속은거야" 라는 말로 위로도 했습니다.

그렇게 소년은 3년이 지났고..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다른 여자와도 사귀기도 했습니다. 물론 상처뿐이었던 사귐이지만.. 소년은 소녀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언젠가 살아서 만날거라고.. 그런 생각과 함께 추억속의 일이다.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행복하다. 그래 난.. 행복하다 라는 생각... 

하지만 그 사람이 만약에 진짜로 살아서 내 앞에 나타난다면.. 나는... 

이게 2002년말~2004년초까지 일어났던 제가 격었던 일을 약간 각색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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