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물보호단체 여성회원 2명..경찰 담요씌워 연행
| 서울 도심 모피반대 누드시위 | 7일 낮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의 여성회원이 서울 도심인 명동 거리에서 동물 모피 사용을 반대하는 누드시위를 벌이고 있다./성연재/사회/ 2005.1.7(서울=연합뉴스) (끝) |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미국 동물보호단체 회원 2명이 7일 낮 서울 명동에서 모피 사용에 반대하는 누드 시위를 벌여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정오께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 회원인 미국인 리사 프랜제타(28.여)씨와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티나 조(30.여)씨가 명동 우리 은행 앞에 누드로 나타났다.
이들은 몸에는 표범의 검은 점 모양으로 보디페인팅을 하고 머리에는 고양이 귀 모양의 리본을 단 채 `모피는 동물만 입게 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몸에 두르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또 주변에 모여든 시민 등을 향해 `모피는 그만(No More Fur)!'' `동물을 보호하라(Protect Animals)!'' 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 누드시위 중 경찰에 연행되는 시위자 |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의 회원 재미교포 동물 보호 운동가 크리스티나 조(Christina Cho)씨 등 2명이 7일 정오 서울 명동 우리 은행 앞에서 동물 모피 사용을 반대하는 누드시위를 진행하던 중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최재구/사회/2005.1.7 (서울=연합뉴스)[email protected] | 이에 대기하고 있던 내.외신 사진.카메라 기자들이 이들 주변을 에워싼 채 취재 경쟁을 벌였고 인근에 사람들이 몰려 들면서 이 일대 교통이 한때 마비되는 등 혼잡을 빚었다.
그러나 이날 누드 시위는 프랜제타씨와 조씨가 거리에 나타나는 순간,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이들의 몸에 담요를 씌운 채 에워싸고 경찰차로 연행하면서 5분도 채 안돼 끝났다.
경찰은 현재 관할 중부경찰서 여성상담실에 이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처벌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형법상 공연음란 혐의도 생각해 봤지만 너무 과중하다고 판단돼 경범죄상 과다노출로 즉결 회부서를 발부해 귀가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PETA 회원이 국내에서 누드시위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앞서 일본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근 한국과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모피산업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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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빨리 끝나서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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