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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단결심 VS. 미국의 야비함
게시물ID : bestofbest_210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꼴릴리우스
추천 : 234
조회수 : 9371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02/22 11:50:17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2/22 05:25:30
벌써 이민 생활이 12년째가 넘어간다...

갑자기 고딩때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키보드를 잡게 되었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미쿡 학교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다...  

매 클래스마다 족히 5명 정도씩은 꼭 있었던 것 같다...

엘에이나 뉴욕 같은 곳이면 이해가 되겠지만 매릴랜드라는 이곳은 한국 사람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한곳에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본론은...

내가 11학년때(고2) 일이다...

점심을 먹으러 cafeteria에 가면 테이블들이 몇십개가 쭉 있다..

그중 테이블 두개는 한국 학생들 전용이었다..

누가 정할것도 없이 언젠가부터 그렇게 되버렸다...;;

미국 애들도 알고 있었기에 감히(?) 그곳엔 함부로 앉질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개념없이 설치는 백인 똘아이들이 지들끼리 내기를 했다..(나중에 안 사실)

우리 전용 테이블에 와서 런치를 먹는 내기....;;;;;;;

되게 심심했나 보다...;;;

근데 그냥 밥만 쳐 먹고 가면 될것을... 또 설레바리를 쳤다...

어디서 배워 왔는진 모르지만.. 밥을 먹고 있던 한국 여자 학생에게...

"You!!!! 곧츄 업써!!!!!!" "You!!!! 보* 있써!!!!!"

ㅡㅡ;;;;

웃어 넘겼지만 그들은 한 두번으로 끝내질 않고 계속해서 저 말들을 내뱉었다... 키득 거리면서...

그러다 한국 남자들이 그만 하라며 끼어들게 되고 결국은 말 다툼까지 가게 됐다...

경비가 와서 싸움까지 번지진 않았지만 그 일은 학교에 소문이 났고 어느새 저 말투는 백인들 사이에서

유행어;;;가 되버렸다...

어쩌면 소수 민족인 우리를 앝봐서 그러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일이 터지게 됐다....

역시나 백인 개쉐이들 넷이서 한국 여학생 하나를 놀리고 있었고 결국 그 여학생은 울음을 터뜨리며 수업 도중 집에 가버렸다...ㅡㅡ;;

열받은 그 여학생 남친이 그 쉐이들을 찾아가서 지랄을 했고 열받은 그 쉐이들은 마침내 일을 저질렀다...

방과 후, 스쿨버스를 타고 집에가는 그 남친을 뒤따라 갔고 집에 걸어가는 도중

한적한 틈을 타 존내 다굴을 논것이다... 야비한 씹쉐이들...

그 일은 다시 학교에 소문이 났고 한국 학생들의 심기를 충분히 불편하게 만들었다...

학교에 신고 하자는 의견도 많이 있었지만 그러기엔 도저히 분이 안 풀릴 것 같았다...

우리를 너무 얕봤다 개쉐이들...

그렇다고 한명 골라서 그러자니 결국 똑같은 놈 되고....

그렇게 점심시간이 되고....

최고참(20살)이었던 형 한명은 그 쉐이들이 앉아있던 테이블로 묵묵히 걸어가서 말했다...

"말 길게 안한다... 뒈지기 싫으면 니 친구들 전부 다 모아서 VIP 당구장 뒤로 모여라"

물론 영어로 했다;;;;; 많은 말들이 오고 갔지만 시간상 생략했다...

VIP 당구장이라 하면 학교 근처에 있던 아주 유명한 곳이었고 건물 뒤가 아주 한적한 곳이어서 맞짱;;을 뜨기에 가장 적합했다...

그 당시에 삐삐나 핸폰 같은게 없었기에 오직 입소문만으로 알려야 했다...

우리 또한 몇명이 모일지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그렇게 일은 벌려졌고 드디어 결전에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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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거진 200명은 족히 모였던거 같다...ㅎㅎ;;

타 학교에까지 소문이 나서 도와준다고;;; 원정 나오고...

그렇게 모여서 이 갈기를 한 시간 쯤....

차 6대 정도가 조낸 붕붕 소리내면서 주차장으로 들어왔다가 조낸 붕붕 되면서 튀더라....

우리 모여있는걸 봤나부다...ㅋㅋㅋㅋㅋ

하긴 20명 남짓으로 어떻게 200명을 상대하겠는가...

지들도 황당했겠지...

도망가는거 잡겠다고 몇몇 사람들은 졸라게 쫒아갔고 나머지는 담소 좀 나누다가 경찰이 뜨는 바람에 귀가조치했다...

그 다음날 그 쉐이들은 학교를 땡깠고ㅋㅋ 며칠후에 와서 사과했다....;;;;;;;

미안하다고.. 장난 친거라고...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아주 캐병신을 만들어 버릴라다가 한국사람 이미지도 있고 해서 몇대 패고 말았다;;;

그렇게 그 일은 근처 타 학교들까지 소문이 다 퍼졌고 적어도 내가 졸업 할때까진 한국 사람들이 피해본적이 없었다...

미국넘들 사이에서도 한국 사람 건들면 어떻게 된다... 라는 마인드가 박혀버렸다...ㅋㅋ

결국 한국의 단결심(?);;;이 약한자에게 강하고 강한자에게 약한 개념 없는 미쿡넘들에게 KO승을 거둔것이다..

그때는 어리고 겁이 없어서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무섭다..ㅋㅋ

만약 그 쉐이들이 진짜 맘 먹고 다 모아서 왔으면 정말 일이 커질수도 있었는데....ㄷㄷㄷ

그래도 난 그때 우리가 한 학생을 위해 한국사람의 명분으로 단결했다는게 자랑스럽다...;;

적어도 우리들 사이에선 전설이 되었으니까~~

한국사람 화이팅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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