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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게 울어본 기억..
게시물ID : readers_21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0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05 15:35:48
간간히 소소하게 글이란걸 끄적이는 1인입니다. 

나혼자만의 즐거움으로 써내려가는터라 아무에게도 공개한적이 없고.. 
이제까지 썼던것들도 거의 대부분 분실한상태라.. ;;; 작품이라고 내세울만한건 전혀없습니다만.. 




한참 무언가를 써내려갈때의 일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양아버지가 돌아가시는걸 묘사해야할부분에서 막혔었습니다. 

첨엔 병으로 돌아가셨다 라고 표현했다가 
그럼 투병생활도 표현해야할것 같고.. 주인공이 아버지 사망소식에 매우 놀라는걸 표현하기엔 좀 미미하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사고로 돌아가셨다 라고 표현하려니 그냥 달랑한줄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다. 라고 하기엔 뭔가 미미해.. 라는 고민을

문득 중간에 삽입하려다가 삭제했던 주인공의 집착녀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그순간 술술 넘어가기 시작해서.. 
집착녀가 주인공을 계속 따라다니지만 관심조차 주지않는 주인공을 원망하다가 결국 주인공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순순히 잡힌후 사색이된 주인공의 면전에 "이제 당신은 나를 평생 기억할것이다. " 라고 외칩니다.

여기까지 써내려가다가 아니야.. 이건 아니야.. 왜냐면 주인공은 양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른후 친아버지가 그토록 가고싶어하셨던 친아버지의 고향으로 떠나야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렇게 되면 홀가분하게 떠날수가 없잖아. 라면서 다시 삭제했습니다. 

그걸 쓴뒤로 엄청 울었습니다. 
실은 쓰면서도 주인공보다도 주인공양아버지가 더 좋았거든요. 
솔직히 진행상 죽어야할 인물이지만 사심을 듬뿍 쏟아가면서 그를 표현하고싶었거든요. 

어찌보면 그냥 내손가락에서 창조된건데.. 왜그렇게 감정이입이 되던지.. 미안하고.. 죄송하고.. 이왕 죽을꺼 곱게 죽게 해주고싶었다는 그런 사심이 가득해지면서 울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멈춰버려서 완결내지 못한 스토리였습니다. 

후우.. 매번 이런식이라 완결못본거 많아요 ;;; 

문득 기억이 떠올라 고백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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