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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106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잭슨바지★
추천 : 27
조회수 : 2700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8/21 23:21:52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8/21 19:25:18
저는 서울에 올라와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요..
집과 사무실이랄것도 없는 공간이 같이 있죠.. ^^ 쇼핑몰 운영한다면 뭐 있어보이고 돈좀 버는거로 아시는분들도 있는데.. 아주 극히 일부의 잘되는 쇼핑몰들이죠 ^^
워낙에 자본금 없이 친구랑 둘이 시작한 사업이라... 지하창고같은 사무실에서
먹고자고 합니다. ;
지하다보니까 습하고. 가끔 펌프가 망가져 자는방에 물이 차오르기도 합니다만..
워 이런 얘기는 접어두고 ㅎ;;
일어나서. 컴터에 앉아서 그날 주문 확인하고.. 홈페이지 업데이트하고.
고객센터 답변해주고 상담전화하고. 짧은 오전을 보냅니다.
12시쯤 점심을 먹고 그날그날 없는재료를 사러 방산시장에 나가죠..
나갔다 들어오면 고객들의 전화 몇통 받고.. 택배싸고 저녁을 먹습니다.
일이 끝난게 아니고 이제부터 또 일 시작이죠..
판매되는 물품들을 소량으로 나누는잡업 ( 소분작업 ) 을하기도 하고
천연비누를 만들어 판매하기때문에 다 떨어진 비누를 만들어야 하죠..
그러다보면 12시 입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이런날을 매일같이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만나러갈 친구가 없기에 집에서 소분작업이나 비누를 만들고..
아니면 아르바이트 구해서 나갑니다..
이런생활을 반복하다보니 여자라곤 만나볼 시간도 없고...
솔직히 만날 시간 억지로 만들면 되지만 의지가 안생겨요... 맘에든다고해도
적극적으로 데쉬할수 있을만큼 용기와 시간도 없고.. 정말 정말 열라게 잘되서 사귄다고해도.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자주 못만날거같고 그러네요..
장사가 잘되니까 일이 많다고 하시는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워낙 돈없이 시작했기때문에 장사가 안되는날도 몸이 힘듭니다.
게다가 늦게 뛰어든 사업이지만 시장에서 나름 가격경쟁을 해야하기때문에
마진율이 형편없죠 ;;
점차 나아지겠지 생각하며 지낸게 1년하고 8개월 됐네요. ^^
이제 조금씩 쌓여가는 재료들보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외로운 상황을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가끔 우울하고 그럴땐 그냥 술한잔 하고싶은데.. 혼자는 정말 찌질해보이고 ㅎ
그냥 넋두리 입니다.
하동균은 아니구요.
나이는 25살이구 남자에요. 남자던 여자던 친구를 구해봅니다 ^^;;
천호에 살고있으며 성격은 좋은편이라고 생각해요 ( 저의 생각 ㅋㅋ )
네이트온같은걸로 대화도 할수있음 좋겠어요 ㅎㅎ 정말 맘이 통하면 술한잔 하고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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