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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하면서 했던 오만가지 잡 생각들
게시물ID : military_21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북치는청년
추천 : 6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06 23:51:54

도대체 이노무 김치덮밥은 왜 이리 맵고 짠거야?!

 

100원짜리 자판기 커피라도 없었으면 진짜 미쳐 버렸을듯?

 

의외로 PX에 없는게 없네?! 양담배와 삼각김밥, 샌드위치만 있으면 뭐 시중 대형 슈퍼마켓 수준인데?!

 

여기서 배우는 태권도로 적을 때려 잡는다니 차라리 주위에 있는 짱돌 들고 찍는게 훨 낫겠다.

그래도 난 다행히 한방에 합격해서 다행이다 휴 안 그럼 날마다 저기 연병장에서 맨발로 태권도 연습 줄창 했겠지 ㄷㄷ

 

요즘 매일 폭우라서 날마다 총기 수입하는데 그냥 커다란 솥에 강중유 붓고 끓여서

거기에 개인화기든 뭐든 1분만 담구면 완벽하지 않을까?

총 아랫 몸통 내부 구석 구석까지 반짝 반짝 할 거 같은데?

 

저 고문관조차 일편단심 아름다운 애인이 있는데 난 뭐지?!

 

내가 어이없는 실수를 해서 빡친 선임이 '내 밑으로 니 위로 다 불러와!!!'를 시전 했을때

- ......엄마 보고 싶다.

 

분대장 달았는데 내 분대 고문관들이 사고 칠 때마다

- 허허허 이런 어리석고 멍청한 영혼 같으니

허허허 그런 깜찍한 생각을 한게 이 머리냐?! 응?!

허허허 나는 전생에 나라까진 아니고 도시나 주 혹은 도 하나를 말아 먹었나?  

 

어떻게 4월에 쌓이는 눈이 오냐 워허허허허......

 

아무리 산 그늘진 곳이라도 어떻게 5월에 눈이 안 녹냐 워허허허허....... 

 

조류독감 때문에 매 끼니마다 온갖 닭 요리가 나오는 상황 - 문제는 식중독 우려 때문에 일단 무조건 한 번 끓인 후에 조리를 해서 심각하게 맛 없음.

-닭이 싫어 무서워 지겨워 맛 없어 으허허허허헝 앞으로 전역 하면 안 먹을거야.

 

 장교와 부사관들은 대체 뭐 땀시 저리 기싸움을 할까.......

 

(부대장이 요즘 젊은이들은 애국심이 없네 그래서 뭐 시키면 열심히 하려고 하지를 않네

나이 40이 훌쩍 넘은 나 조차도 하루에 4, 5시간 자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부대 전투력을 높일까 고심하는데 젊은 니들은 어쩌구

뭐 대충 이런 내용으로 정신교육을 하는 상황)

넌 돈 받고 하잖아...... 그리고 니가 선택한거고 직장인데 당연한거 아니냐......

우린 외국 나가 있을 돈도 없고 군의관이나 법무관 할 능력도 없고 산업체 지원도 실패하고 감옥 가기 싫어서 끌려온거라고......

그러므로 김일성 김정일 개객기.

 

일요일 당직이면 무조건 개콘 점호를 해주시는 모 소대장님께 -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외박 위수 지역이 상당히 넓게 풀렸을때

-으하하하핳 군인들 등쳐 먹는 XX리 새1퀴들아 이젠 빠이다 ㅅㅂ!!!

상인들 다 굶어 XXX라 그래!!! 서든조차 버벅대는 5년전 사양 PC로 한 시간에 2천원이나 받아 쳐 먹다니 니들이 사람이냐?!

 

모 훈련을 마치고 복귀 행군으로 완전군장 수십 km을 주파하고

10시간 넘게 걸려 드디어 막사가 보이는 - Oh my sweet home -

마지막 고지 정상에 도달 했는데 우릴 치하 한다고 사단 군악대가 오고 있으니 준비 다 마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1시간 대기 할 때

-이런 ㅅㅂ 우린 빵빠레 소리 듣는것 보다 이 X 같은 군장 벗어 던지고

대충 정리하고 X같은 위장 크림 지우고 대충이라도 씻고 자고 싶다고!!!

그리고 지금이 몇 월인지 까먹은건가?! 다들 완전군장 행군 하느라

대부분 야상도 없이 전투복만 입고 있는데 1시간 대기 하면 얼어 죽겠다!!!

 

선임 중 한 명이 치통 때문에 얼굴 퉁퉁 붓고 밥도 못 먹고 잠도 못자고 아파 죽으려고 하는데

군병원 치과는 예약만도 6개월이 밀려 있어서 민간 병원에서 진찰 받게

자기 성과제 점수나 정 안되면 정기 휴가를 까서라도 나갔다 오면 안 되겠냐 하니까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안 된다는 간부를 봤을때 

-.......니가 사람이냐?

 

휴가자 & 외박자 or 전역자를 볼 때마다

-부러워 부러워 부러워

 

행군할 때 

- 아 죽을거 같아 복귀하면 바로 PX 달려가 싸고 맛있는 맥콜 페트를 사서 목구녕에 퍼 부어야지

저 코너만 돌면 내리막일거야 이 코너만 돌면 내리막일거야 저 코너만 돌면 내리막일거야 저 코너만 저 코너만 아 제발 ㅅㅂ......

비만 오지 마라 아니 올거면 강이 범람할 정도로 와서 아무리 그 X 같은 대대장이라도 차량 복귀 하게 할 정도로 와라

아니지 그럼 대민지원 나갈테니 걍 오지 마라

우와 꿩이다 맛있겠다. 우와 맷돼지다 맛있겠다. 우와 고라니다 맛있을려나?   

전투복 앞 뒤로 들키지 않을 정도로 구멍 몇 개 뚫으면

미풍이나마 바람이 앞 구멍으로 들어와 뒷 구멍으로 나가면서

땀으로 흠뻑 젖은 내 육신을 식혀줄텐데 걸리면 X나게 개념 없는 XX네 하면서 갈굼 받겠지?

......나 왜 이러냐 ㅋㅋㅋㅋ 힘들어 이히히힣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 저주받은 대지 저주받은 부대 저주받은 보직 걸린 것도 모자라 저주받을 부대장을 만났을까.

니 니코틴이 모자라 어지러워 나도 빨리 병장 달아서 중간 중간 쉴때 니코틴 충전 좀 했음 좋겠다 (물론 숨어서지만)

만에 하나 타임슬립을 할 수 있다면 중학교 때나 군대 다녀온 직후로!!!

왜냐하면 군대는 다시 겪고 싶지 않아서.

근데 진짜 타임 슬립을 한다면 땅을 사는게 나을까? 아님 NC나 넥슨, 삼숑전자 같은 주식을 사는게 나을까?

이번 훈련 포상휴가 나오면 누가 갈라나 제 제발 나 좀 내보내줘 7개월 동안 휴가를 못 갔어 제발

힘들때는 즐거운 생각을 해서라도 힘을 내야해! 콜라 피자 삼겹살 갈비 보신탕 장어구이 명란젓 생선초밥...... 부질 없구만.  

이라크 파병 가면 휴가도 많이 주고 돈도 많이 준다는데 가고 싶다 근데 왜 우리 부대는 지원조차 안 되는걸까?

전역하면 진짜 열심히 살아야지!!!

 

유격 훈련때 25km 산악 구보를 뛰던 도중 '데드 포인트' 가 왔을때

- 행복해 행복해 으헤헤헤헤헤헿 아아 이거시 오X가즘 보다 더 쾌감이 크다는 그거신가

우 웃음이 멈추지 않아 으헤헤헤헤헿 헤헤헿 우해해해해햏

아아 세상은 아름다워 히히히힣

으헤헤헿 날 괴롭히던 모 선임 낙오했다 으헤헤헤헤헿 오우 저 선임도 낙오하네 우해해햏 오오 저거시 게거품인가 우해해해해햏

아 앙대 거의 다 왔다 우해해햏 더 더 뛰고 싶어 으헤헤헤헿

(사족으로 이걸 겪은 후 그렇게 싫었던 달리기에 취미가 생겼음) 

 

화생방, PT 8번, 완전군장 구보, 하루 20번째 전투준비태세 등등

- 그냥 죽여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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