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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26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긍정의밑바닥
추천 : 0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0/28 23:15:27
20대인데 주변에 흔한 20대들처럼 굴지 못해서 외로워요.

이제껏 살면서 친구였던 사람들 평균 연령이 27세정도 됩니다...

가끔은 그냥 쭈쭈바 먹고 라면도 노나먹고 싶은데....ㅠㅠ

그러면서도 한편은 돈이없다고 맥주에 소주 말아먹고 구토해가며 취하는 또래들을 이해 할수도 없어요.

식당이나 까페에서 같이오지도 않은 친구 자리까지 맡아두는 몰상식함을 젊음이라고 봐야하나 하고 묘한 괴리감 같은거 들어요.

저도 그래야하는것 처럼....

그러면서도 같이 쇼핑도 다니고싶고 또래친구랑 손잡고 놀러다닌지가 언젠가 까마득 ㅠㅠ

또또 그러면서도 정치에 관심없는 20대 초중반 친구들에게 갑갑.........

또또또 그러면서도 친구랑 같이 헬스장 다니고 맥주한캔(?)도 하고싶은 마음.......

그러면서도 학생이라고 당연하게 돈없어 달고다니며 얻어먹는 뻔뻔함에 기겁............

그래도 친구가 필요함...뱅글뱅글 도네요 ㅠㅠㅠ

뫼비우스의 띠나 마찬가지....

괴롭네요.

어디 명품에 대해 된장적인 시각을 가지지 않고 클럽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 개방적이지만 지킬건 지키고
빈대같지 않으면서도 친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없을요..?

물론 그런친구 몇번 있었습니다.

몇번은 저의실수도 있었고 친구의 배신이나 다른삼자의 방해등등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 정말 제가 서른이 되면 친구 평균 연령이 사십새 후반이 될지도 몰라요 ㅠㅠㅠ

만화보면 왜 동네친구드링 굉장히 친밀하고 잘 붙어다니잖아요?

섹스엔시티처럼 구는 여자들은 싫지만 그만큼 친밀한거 부럽네요.

전 또래들이 어렵고 더더욱이 또래 여자애들은 너무 버겁다고 느낍니다.

지금 애인이 있지만 띠동갑정도의 차이가 나며 사회에서도 친구던 상사던 동료던 누구던 저보다 나이많은 분들이 저를 좋아하셔서 자꾸 또래들에게 공감할수있는 정도가 멀어집니다?(아아........ㅜㅜ)

제가 좀 유머감각이 없긴해요.

그래도 본성은 애교도 많고 장난도 좋아하는데.....

또래중에서도 여자애들하고는 더 친하기 어려운게..

화장술이 부담스럽고 짧은 치마 제가 못입는거긴하지만 차마 하의실종패션을 보면서 속으로 "우와 창녀같다..."라고 생각하는걸 표정으로까지 숨기기가 어려워요.

경멸하듯 쳐다보지는 않지만 저도 모르게 잔소리를 해요.

"뒤좀 가려라, 똥꼬보인다 뭐하는옷이냐, 너는 모르지만 난 너를 관찰하는 남자들과 ㅜㄴㄴ이 마주친다 제발 5센티만 길게입어라..."등등.....

아...골 아프네요.

ㅠㅠ

친할 기회가 최근에 학원에서 있었는데......

그 때 어떤 타이밍에 제가 저도 모르게 한다는 소리가..

"아 정권 바로잡긴 늦었지 누가 싼 똥을 우리보고 주워담으래??ㅎㅎㅎ"이러면서 킥킥 웃었거든요...

.....그래서 머쓱한 사이가 됨..........

ㅠㅠㅠㅠㅠ

더 쓸 하소연 많긴한데..대충 이러하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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