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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제수씨 어떻게 해야합니까?
게시물ID : humorbest_210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휴Ω
추천 : 100
조회수 : 3319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8/23 04:36:44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8/22 16:53:41
누구한테 말을 할수도 없고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제동생이랑 제수씨랑 같이 삽니다

동생이랑 제수씨는 결혼 한지 얼마 안된 신혼이구요

아 그렇다고 눈치없이 제가 신혼부부에게 얹혀 사는건 아닙니다.

동생이랑 제수씨랑 대학생이다 보니(둘다 22살 -_- 원래는 CC였는데 이것들이 젊어서 혈기

왕성 해서 그런지 같이 잤는데 여자쪽 부모들이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딱 걸려서 결혼까지 하게 된 참 철없는 커플들..)

경제력이 없어서 모아둔 돈도 얼마 안되고  그렇다고 부모님한테 손벌리자니

사고 쳐서 결혼한다고 결혼 비용도 만만치 않게 썼기때문에

말하기도 쉽지 않고 해서 직장 때문에 타지방에서 전세방에 살고 있는

제 집에 빌붙게 됐습니다.

마침 남자 혼자 사는지라 빨래도 힘들고 밥도 해먹기도 그렇고 해서

첨에 우리집에 들어 살고 싶어 하길래 내심 좋아했습니다.

신혼에 적응하고 난뒤에 학교에 다시 가라는 부모님들의 협박아닌 협박에

학교에 휴학 하고 있는 제수씨는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어찌나 내조를 잘하든지

역시 여자들이란 하고 속으로 흐뭇해 하고 있을 무렵 저한테 예상치 못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사고쳐서 부모님들에게 걸려서 결혼 했다지만 역시 그들은 

젊고 혈기 왕성한 젊은 신혼이었습니다.

안그래도 방 2개 밖에 없는 전세방에 

자기들이 통째로 이집을 전세 낸 마냥 밤이면 밤마다 신음소리를 내니

나도 아직 젊고 혈기 왕성하기때문에 밤마다 안절부절 못하며 잠을 못자고

신혼부부보다 더 다클서클이랑 피로가 겹치는거 같습니다.

하루는 이런일도 있었답니다.

회식자리가 있어서 제수씨 한테 오늘 엄청 늦거나 못들어갈수도 있다고

먼저 저녁먹고 먼저주무시라고 전화하곤 회식에 참여했죠.

근데 생각치도 못하게 회식이 빨리 끈나더군요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집으로 들어갈려는데

아무리 빨리 끈났다구 해도 새벽이라서 잠 안깨울려고

최대한 조용히 열쇠 따고 문을 열었는데

그자리에서 본건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내가 늦게 온다고 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더워서 그랬는지는 모르겟지만

거실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평소에 야동을 즐겨 봣는지 이상한 자세로 

부둥켜 안고 사랑의 소리를 지저귀고 있더군요

안그래도 경험도 없는 숫총각인데 저러고 있으니 쇼크가 컸습니다

다행히 두 사람은 열중(?)하고 있어서 그런지 저를 못본거 같고

해서 집에 들어올때랑 마찬가지로 살며시 집에서 나가 있을때도 없고해서

새벽에 친구한테 전화해서 술 먹자고 해서 아침에야 겨우 집에 들어 갈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니깐 충격도 충격이지만 솔직히 짜증이납니다

그렇다고 민망하게 동생한테 자제하든가 집말고 다른데 가서 해라고 하든가

이런말도 못하겠고 또 남부끄러워서 밖에 가서 어떻게 해야 될지도 솔직히

못물어 보겠고 도대체 어떤식으로 이일을 풀어 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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