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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그 코드가 이상한 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gomin_226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로환
추천 : 0
조회수 : 93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0/29 03:37:41

오늘 동네 산에 올라가는데 산 정상 부근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더군요.
아아아아아악!!하고 
근데 반복적으로 들리는데다 정말 절체절명의 순간에 나오는 비명이 아니라
적절하게 호흡이 끊기는 듯한 그냥 내지르는 것 같은 비명소리라고 해야 하나.
말하자면 비명이 아니라 악을 쓰는 거였어요.

그래도 나름 저걸로 웃겨야 겠다고 생각하고 옆에 친구한테
"야 돌 굴러오나보다!!"그랬는데
친구는 -_- 딱 이 표정으로
"저 저그랄리스트를 하니까 야생짐승들이 자꾸 죽는거야. 몰개념한 인간일세. 아 한심해."
라고 하고 계속 야생짐승과 인간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얘기하더군요.
사뭇 진지해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청솔모의 공격을 받고 있군"

혼자 앞에서 쓰러질 뻔 웃곸ㅋㅋ 청솔모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솔모는 굉장히 위험한 생물이지."
뒷분의 말씀이 계속되더군요.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습니다.
그 분도 입을 열고나니 흥분이 됐는지
열렬하게 주위 사람들과 청솔모와 다람쥐에 대한 대화를 나누시더군요.

한참을 웃고 있다가 눈물 닦고 계속 가는데 저 위에서 이번에는 노래를 부르는 분이 계시더군요.


"청솔모에게 바치는 노래"

뒤에서 또 그 남자분이 말씀하시는데 저 진짜 무릎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아 버림...

물 마시면서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 지나가는 거 봤는데 무표정.

아 덕분에 오늘 실컷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학교 어디 다니세요? 하면 "전 2년제 군대 0*학번입니다" 막 이러다가

분위기 조지고 그래서 맨날 수위 조절 잘 해라 넌 입 다 물고 있어라 이런 얘기를 듣는데


아 청솔모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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