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10년 동안 조중동만 봤다. 노무현은 너무 무식해. 일반 검사들하고 싸우고, 말 함부로 하고, 거짓말까지 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아냐"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발언
정권이 교체되자 그 동안 잠잠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하 YS)이 지난 10년을 회고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YS는 얼마 전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5년과 노무현 5년 10년 동안 나는 한국 TV는 보지 않고 일본 NHK TV 방송만 시청했다"고 말한 뒤 "김대중 노무현이 나오는 TV를 보면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신문도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3개만 봤다"고도 했다. 이어 YS는 "나는 내 인생에 크게 후회하는 일은 없는데 이회창 노무현 이 두 사람을 정계로 불러낸 것은 참으로 후회하고 있다"며 "손학규도 대학교에 있는 것 내가 불러내어 국회의원, 장관, 경기도지사 까지 했는데도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은 크게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YS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둘 다 나쁜 사람들"이라고 규정한 뒤 본격적으로 쓴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해 "퇴임 후 그토록 큰집을 지어서 어디다 쓰겠다는 거냐"며 "노무현은 고향 땅을 2만평이나 사서 집을 지었다는데 정신병자들 아닌가? 정신이 나간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YS는 "나는 대통령이 되기 전 살던 101평 짜리 이 집에 땅 한평도 늘리지 않고 돌아왔다"며 "무엇 때문에 그런 큰집을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퇴임한 후 우리집을 방문한 주요 외국인사들이 `아시아 주요 인사들을 방문했지만 이렇게 작은 집에 사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말하더라. 나는 이 작은 집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무현 정권 5년은 평가할 것도 없다"며 "너무 무식하다. 일반 검사들하고 싸우고, 말 함부로 하고, 거짓말까지 하고... 밑에 사람이 비리가 있어 구속되면 가만 있지 명색이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거짓말까지 하다니... 왜 거짓말을 하냐. 나는 노무현을 정상적인 사람으로 안 본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YS는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 실시는 개혁 아닌 혁명"이라고 자신의 공을 높인 뒤 "만약 내가 하나회를 척결하지 않았다면 김대중과 노무현도 대통령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YS는 "요즘들어 고민이 하나 생겼다"며 "2월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야 하는데 그 자리에 전직 대통령들을 볼텐데 노무현과 악수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무척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실명제,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 대해 학교에서 배우고 김영삼씨한테는 좋은 감정이었는데 현직 대통령 임기 끝나자마자 바로 맹비난하는 꼴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