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볼게 있어서 가입까지 했습니다. 저는 경상도 사람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여느 청년처럼 정치라고는 하나도 관심이 없었던 공대생입니다. 그러니까 정치는 가끔 밥먹을 때 아버지께서 욕하는 거 들은게 답니다. 하지만 뭐, 듣고 자란게 그거 밖에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한나라당...그러니까 지금의 새누리당이 최곤가 보다 하고 자라다가 대학을 오고나니 뭐 촛불집회다 뭐다 시끄럽더라구요. 여전히 전 정치에 관심없는 학생이었지만 또 주변에서 듣는게 듣는거다 보니 아~한나라당이 나쁜 당이구나...하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현재 정치상황이나 시사적인 부분에 대한 주제가 나올때가 많아 듣다보니 궁금한게 생겨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처음에 오유도 유머게시판을 찾아 헤매다 찾게 된 게시판입니다. 그런만큼 여기와 사이가 안좋은 일베도 간간히 유머게시판으로 활용을 하곤 하는데요, 여기서 올린 현 정부의 무능을 나타내는 자료가 올라오면 그 중 일부는 일베에서 통계를 제대로 내지 않은 것이다, 라는 식으로 다시 제대로 조사해서 자료를 올린다 는 식의 현 정부의 유능함을 나타내는 글을 올리는 걸 봤습니다. 그러니까 정치라는게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나는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 라고 생각하는 순간 사람들은 보수 쪽 사람은 무조건 나쁜거, 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되는거 같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예를 들면 사대강이나 임기 동안의 대한민국 변화나, FTA문제, 무상급식 같은 문제는 같은 또래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경우도 많습니다. 가만히 들어보면 저쪽에서 하는 말을 들으면 그런거 같고, 또 요쪽에서 하는 말을 들어봐도 그런거 같고, 해서 저는 아직도 사실 뭐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상대편의 주장을 정확히 듣고 이해하고 반박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이미 그렇다는 전제하에 모든 걸 전제에 맞춰 보시는 건가요?
질문을 하다보니 뭐 잘못한거 추궁하는거 같은데;;;그런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요, 술자리에서 서로 다른 두 성향의 사람이 정치이야기를 하면 끊임없이 같은 말만 반복하더라구요, 누구도 틀리지 않고, 누구도 맞지 않고, 그저 자신의 이야기만...그래서 정치이야기를 술자리에서 하실 만큼 연배가 있으신 형님들은 상대방의 그리고 자신의 성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