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게시판서는 다 맛있는 음식들만 논하는데.. 갑자기 문득 여태 살면서 먹어본 최악의 음식들이 생각나서 써 봅니다.
15년? 16년 전엔가 서울 대학로의 어떤 분식점에서 먹었던 튀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한번 튀긴걸 다시 튀겼는지 아니면
튀김옷을 다시 입혀서 튀겼는지 한입 깨무는 순간 입안이 다 박살 났어요,,, 씹히지가 않아요. 너무 딱딱해서요. 제가 진짜 음식 안 남기는데
다 못 먹고 나왔습니다. 그때는 좀 소심해서 그냥 뭐라 하지도 않고 나왔는데 요즘 그런 튀김이 나오면 가게 뒤집어 질 듯 하네요.
그리고 전 체중 덕분(?)에 공익근무를 했는데.. 4주 훈련 받을 때가 마침 7월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종종 현역 나오신 분들도
최악의 음식으로 뽑는 냉면 ;;이 나왔는데.. 으어 최악이었습니다. 퉁퉁 불어서 떡진 면발에 미지근한 시큼한 국물 ...
진짜 15년은 넘게 지난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맛없는 최악의 음식들이었습니다..
아마 대부분 군대서 드셨던 음식들일 거도 같긴 한데 ;; 다른 분들은 어떠시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