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 고심끝에 빌고빌어 화이트 썸탈 자전거를 구입해서 조립도 다 했는데
3주정도만에 잃어버렸습니다 ㅠㅠ
집 근처에 자물쇠로 걸어놨는데 자물쇠까지 가져갔습니다...
장소는 오정동 한남대 근처구요.
저번주에 잃어버려서 쿨한 표정으로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비가 오네요.
사례는 꼭 해드리겠습니다.
경찰서에 신고도 한 상태구요. 경찰분이 친절하게 설명은 해주시는데 시간은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네요.
앞바퀴 브레이크가 잘 안조여져서 장구도 주머니에 넣고 타다가 이리저리 조여도 보고
아무래도 조립을 잘 못해서 손이 많이 가서 그런지 질긴 애정이 있네요.
비 쩔쩔 오는 날에도 함께한 자전거라서 그런지 비오는 날에 문득 생각이 나서요. 한번 올려봅니다.
Y206084 일렬번호인데 뒷번호가 흐려서 잘 안보여요 ㅠㅠ
엉엉~
저는 남의 지갑 몇번 주웠고 다 찾아 돌려드렸고
그런데 여태껏 돌려 받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ㅠㅠ
남의 물건에 왜 손을 대는 건가요?
정말 어려운 상황에 자전거를 훔쳐가신 거라면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이름걸고
자전거 드리겠습니다. 집에 자물쇠 굵은거 하나 더 있는데 그것도 드리겠습니다.
제 자전거 안부라도... 마지막 인사라도 홀가분이 할 수 있게 해주신다면
따뜻하겠네요.
이사진은 퍼곤건데 똑같이 생겼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