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오유에서 고추장물이란걸 처음보고 따라해봤는데 칼칼한게 밥에 비벼먹기 참 좋더라고요
그걸 제 입맛식으로 재해석 해서 만들어봤는데 나름 괜찮아서 한번더 만들면서 올려봅니다.
씹는맛을 위해 멸치는 큰걸 머리 똥 걸러내고 1센티 정도로 자릅니다.
그리고 비린내 날라가라고 그냥 한번 볶아줍니다.
그담 고추는 2~30개 정도 자잘하게 쪼사줍니다.
여기까진 똑같았는데.....지금부터 저희집 입맛에 맞게....
무청 우거지를 삶아서 껍질 제거후 물기 꽉짜주고....
멸치 크기랑 비슷하게 잘라줍니다.
양이 있기때문에 라면 한개반~2개분량의 물로 다시마 육수를 만들어줍니다.
보글보글.....
마늘한스푼.
된장을 넣어주고 끓입니다. 된장은 맛을 보면서 양을 조절해 간을 맞춰줍니다.
된장 조금더 투입.....
모냥은 어쩌 좀 그런데.... 이게 또 경상도식 고추장물과는 다른방식으로 밥도둑짓을 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렇게 많이 만들어 두고....
저거 댓숫가락에 호박이나 감자 좀 썰어넣어주고 물과 함께 끓이면 바로 매콤한 된장찌개가 된다는 사실....
해놓으면 아버지가 참 좋아하셔서....여기서 고추장물이란 음식을 처음 본후 벌써 4번째인가 만들어 놓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