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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얽힌 한 실화
게시물ID : lovestory_21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채환
추천 : 7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7/18 21:58:49
안녕하세요~ 사우디 아라비아의 유일한 오유인 채환입니다 (-_-;; 중동에서 가입한 유일한 오유인일지도;)

다름이 아니라 현지에서 아주 흥미로운 일이 있어서 함 글로 써보려합니다

글 쏨씨가 많이 부족하고 문법이 틀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

현지에서는.. 미국인과 결혼하신 한 여집사님 (집사님이라 불러서;; 아줌마라 적지는 못하겠네요; 이해해주세요)이 계십니다..

하루는 그 집사님네 부부가.. 외식을 하러 밖에 나갔는데

주차장에 죽어가는 새끼 고양이가 있길래.. 평소 고양이를 많이 좋아하시던 부부는

식당에 들어가지 않고.. 그 고양이를 데리고 곧장 동물병원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 그 새끼 고양이는 죽기 바로 직전이었으며.. 장님 고양이라고 하더군요

불쌍한 마음에 집사님네 부부는 그 고양이를 차마 버릴 수 없어서.. 집에 데려왔다고 하더군요

한달에 몇번씩 동물병원에 데려가기도 하고.. 그렇게 반복하기를 몇개월..

집사님네 부부가 휴가를 갔다 집에 돌아왔더니.. 동물병원에서 급히 연락이 왔대요..

지금 집사님네 찾느라고 난리 났었다고..  그러면서 병원측은

그 고양이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왔는데 팔겠냐고 묻더래요..

집사님은 이 장님 고양이를 누가 사겠냐고.. 생각하시며 그냥 필요한 분이 있으면

그냥 넘기겠다.. 라고 말씀하셨데요

그리고 어느날 그 고양이를 사겠다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엄청난 사람이었던겁니다 -_-;

사우디 아라비아의 무역을 담당하는 장관이라나..

국왕과도 친척쯤 되는.. 엄청난 갑부에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이유인즉.. 자기에겐 장님 딸이 있는데.. 고양이를 무척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고양이들은 가만히 있질 않고 항상 딸 품에서 벗어 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좀 고분고분한 고양이가 있나 해서.. 동물 병원을 찾았는데..

마침 의사가 생각하기를.. 장님 고양이라면 좀 가만히 있지 않을까.. 싶어 집사님네를 찾은겁니다

그렇게 장님 고양이는 그 집으로 넘어가게 됬고..

그 딸은 그 고양이를 너무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받은 분께서는 너무 고마워서.. 사례를 꼭 하겠다며

일년에 4번 정도 150만원 정도의 물품을 사고 자기 사무실에 영수증을 내면 대신 내주겠다고 하고

미국행 비행기 티켓도 공짜로 주고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한 한국의 고아원에 5만 달러를 기증했다고도 하더군요..

신기하지 않나요? 길가에 버려진 곧 죽을 장님 고양이 하나를 살림으로 이러난 일들이..

그냥 혼자 알고 있기 아까워서.. 오유인들과 나눠보려고 올려봅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의 고양이와는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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