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야자가 끝나고 항상 아빠가 데리러 오시는데 오늘은 변호인 보러 가자고 하시더군요.
아빠와 약속도 했었고 개인적으로도 보고싶었던 영화라 1시 종료였지만 보고왔습니다.
전 고등학생 2학년입니다. 18세 만으로는 16세이지요.
피도 안마른 네가 뭘 알겠냐 라고 말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 때의 느낌과 송변의 마음을 어렴풋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순진한 학생을 끌고가 고문으로 받아낸 자백서를 바탕으로 공포정치를 일삼던 대통령들의 추악한 모습을 봤습니다.
그리고 그 추악한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올바르고 참된 것만 추구하던 송변을 보았습니다.
이... 이 대통령을 놓쳐버린 여러분들, 이 나라의 기성세대에게 화도 났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희가 바꾸려고 합니다. 전 다음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제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습니다.
그때 보여주려 합니다. 제가 듣고 보고 자란것들을 제 손으로 직접 보여주겠습니다.
여러분도 도와주세요. 이제 시작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