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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사랑이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
게시물ID : humorstory_259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31
추천 : 0
조회수 : 3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0/30 22:00:39
어떤 특별한 날이 있다
일 년에 하루뿐인 어떤 날
 
무성하게 피었던 벚꽃들이
바람도 없는데 일제히 떨어져 내리는 그 날
 
마음의 한 곳으로 한 방향으로 불어 대던
바람의 결의 바뀌던 그런 날
 
갑자기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르고
울리지도 않는 전화벨을 들여다보며
진동으로 해 놓았나 확인하는 그런 날
 
나를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이
실은 나를 하찮은 존재로 이용하고 있다는 듯한
느낌이 들던 그 날
 
사랑은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게 아니란다
사랑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아
 
다만 사랑 속에 끼워져 있는 사랑
아닌 것들이 우리를 아프게 하지
누군가 너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너를 아프게 한다면
그건 결코 사랑이 아니란다
 
다만 그 순간에도 언제나
정직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공지영 "사랑이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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