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점심 밥먹는데 아주 단단한 콘크리트 분이랑 마주앉아서 밥먹게 되었습니다.
마침 뉴스는 세월호 기사만 나오고있었고,
또 아줌마는 선장만 죽일놈 선장만 살인자 식의 발언을 해주시네요..
나 - 아참 그거 보셨어요? 이번에 오바마 왔을때 전세계적으로 까인거
아줌마 - ㅇ?
나 - 오바마는 나름 국가적 재난이라서 전원 검은색옷입고 조문식으로 통일했는데 ㅂㄱㅎ만 파란색 옷입고있었대요
아줌마 - 엥?
나 - 그게 왜 파란옷을 입고있었냐면요 오바마가 미국 민주당인데 민주당고유색이 파란색이라서 오바마한테 잘보이겠다고 입은거랍디다. 덕분에 세계적으로 개념없는 대통령이라고 욕먹어요
아줌마 - 어.. 저.. 어.. 그..
나 - 그래놓고 어느 뉴스엔 파란색이 영생을 뜻하는 색이라고 일부러 그렇게 입었다네요.. 청와대에 코디담당자도 없대요? 왜그런대요?
아줌마 - (어버어버거리시다가 갑자기 버럭 거리시면서 ) 여튼간에 선장이 살인자야 선원들도 살인자고 봤어? 팬티바람으로 나오는거..
이것들을 처리를 해야지 그놈들이 문제야 그놈들이 다 잘못한거야. 물론 정부도 대책이 좀 미비했던건 사실이지만..
나 - 아참 오늘 낮에 난리났다던데.. 생방송중에 잠수부들 잠수하려고했는데 누가 온다고 그분 올때까지 기다리라면서 잠수못하게 막았다면서 하소연했다던데..
아줌마 - 아! 그거? 그거 해명했어. 걔네들 잠수도 한번들어가서 10분도 안있고, 기념사진이나 찍던놈들이라던데
나 - 하아.. 그거 해운회사랑 계약했다는 걔네들땜에 잠수도 못하고 동동 구르던 기사 못보셧어요? 누가 그래요? 기념사진이나 찍고 잠수도 안하고 생색내더라고
아줌마 - 정부발표가 그렇던데
나 - -_- .. 갈게요
하아.. 안그래도 이아줌마랑 이런 말하는거 싫었는데..
윗대가리들한테 절 빨갱이 종복이란식으로 꼰지발라서 안그래도 지금 윗대가리들한테 한참 밉보이고 근무하는게 힘들어죽겠는데..
(이아줌마 회사내에 유명한 윗대가리 쁘락치임)
한숨이 다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