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래 일하던 곳, 상사 쓰레기짓 꼴보기 싫어 때려치우고
원룸 하나 잡고 놀고 있습니다. 두 달째요. ㅋㅋ
전 뭐든 하고 살겠지~하고 잘 노는데, 주위에선 걱정 하더라구요 ㅠㅠ
오늘은 치바에 계신 삼촌한테 연락와서 바람쐬러 일본 오라 하더라구요.
그냥 놀지만 말고, 차라리 일본 구경이나 좀 하라구.
근데 제가 일본어 안 된다고 하니, 괜찮다고 너 정도면 괜찮다고 오래요.
부산에서 배타고 규슈? 여기서 내려서 밑에서부터 올라오라는데,
뭐 신간센 프리패스티켓? 이런거 끊으면 된다고 ㅡ ㅡ
비행기 타고 택시타고 이런 건 누구나 하는 거고, 꼭 배타고 규슈부터 오래요.
그리고 일본와서 삼촌이 재워주겠지만, 나이 많은 나보다 혼자 노는 게 낫지 않냐구...
일정 잘 짜서 오라고....... 뭘 알아야 짜지....ㅡ ㅡ
저 일본어 와따시노 나마에와 모모데쓰.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오겡끼데쓰까? 나니? 난데쓰까? 혼또니? 요거 압니다 ㅋㅋㅋㅋ 줏어들은거. 정말 이게 다에요 ㅋㅋㅋㅋ
삼촌은 한문 너 잘 알지 않냐? 그럼 된다. 하시는데 정말 괜찮은가요?
말도 안 되는 것 같은데 ㅡ ㅡ
한자는 좀 압니다. 제가 전공이 역사구, 부전공이 중국어라 왠만한 건 아는데,
일본은 한자도 이상하던데 ㅠㅠ
삼촌 말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