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오소독스한 구도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지만.
마왕도 나름의 이유와 구실을 가지고 나옵니다. 성검이나 전설의 검만 있으면 손쉽게 무찌를 수 있는 마왕은 옛일이고
이제는 용사도 어중간한 전투력으로는 이기기 힘들어졌기에, 무기보다는, 무기를 다루는 능력이 우선시 되어갑니다.
물론 좋은 무기와 좋은 기술이 합쳐져야 하는것이죠. 그래도 예전의 순진한 용사들과는 다르게 용사들도 조금씩
인간적인 고뇌를 끌어안기 시작합니다.
막대한 부와 막대한 영토, 엄청난 부하들을 거느리던 마왕들은 슬슬 사라져가고
용사의 아들을 납치해서 용사를 쓰러트리기 위해서 키운다거나 하기 시작하고
그러던게 어느순간 마왕을 엄청난 미소년으로 만드는 센세이셔널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농땡이 피우고싶고 세계정복따윈 뒷전으로 낮잠만 자려는 마왕님이 등장하는데에 이르릅니다.
남자위주던 마왕의 성별도 어느새인가 여자가 늘어나고, 덤으로 어려지기까지 합니다.
이제 마왕은 대부분 여자고, 용자랑 러브러브하고 싶어하는 추세가 대부분이 되어가고
용사랑 마왕이 대륙이라도 날려먹을듯한 힘으로 싸워먹던건 옛말이 되고
이제는 아예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비를 버는 빈곤생활로 접어드는데 이르렀으며
마왕이 거의 멸종하기 까지 이러르서
용사도 이제는 용사도 관두고 취직하는데 다다랐으며
용사들의 파워 인플레 등등으로 인해서, 마왕님은 이제 빈대붙지 않으면 살기 힘든 시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과연 마왕님들은 예전의 권위를 되찾으실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