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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 외국인텃밭이라는 오해가 있네요
게시물ID : lovestory_37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레온
추천 : 1
조회수 : 16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0/31 10:56:11
회사가 안산에 있어서 안산 원곡동에서 1년정도 살았는데요
가끔 글들보니까 외국인노동자들과 관련해서 안산이 외국인천지다 이런글들이 보이네요.
따지자면 주로 안산 원곡동 이쪽이 외국인들 주둔지고. 한국사람들은 원곡동에 붙어있는 아파트등지나 그쪽 근처인 선부동에 살고 있고
외국인들은 선부동이나 중앙동같이 한국인들 밀집지역엔 잘오지 않습니다.
그네들 문화에 잘맞지도 않을뿐더러 이질감을 느끼거든요.
원곡동쪽에서 놀아도 지네들 놀거리 충분하고 지네들끼리 뭉쳐놀수 있으니까요. 원곡동쪽은 다문화거리라고 거기에 베트남이고 필리핀이고 다모여서 많이들 놀고 있고
원곡본동 같은곳에 아예 차이나타운이라고 볼수 있을정도로 중국인과 조선족들 대거 모여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원곡본동 길거리는 의외로 어두운 부분이 별로 없을정도로 술집이나 노래방들이 많아서 그중심에서 돌아다니면 실상 치안이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중국인들이나 조선족들 술먹고 싸우는 모습이나 그런건 많이 보이지만 유흥가가 다 그런거라 이해되구요.
이쪽은 중심지라 경찰순찰도 자주 돌고요. 그래도 평범한 대한민국 길거리에 비하면 좀 개념이라는게 없긴 해요.
일단 신호위반 같은거는 다른쪽은 괜찮은데 주로 중국인들로 보이는 무리들이 일상다반사로 하더군요.
여름때면 문신하고 으시대면서 걸어다니는 중국계 양아치들 좀 보이는데 특별히 시비 안겁니다.
때로 몰려다니는 모습도 그리 본적은 없구요. 다 지들일행 몇몇이서 술먹으러 가는 정도로 흔한 풍경

때로 뭉쳐서 댕기고 길바닥에서 술먹고 희희덕거리는게 주로 베트남쪽이나 동남아쪽 사람들인데 그런 풍경이 주로 안산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다문화거리에서 목격할수 있는 풍경이죠.
여기도 밤 11시 이전까지는 어두운 편이긴 해도 사람 북적거리고 그래서 다닐만해요. 그 이후에는 바로 위에 얘기한 풍경들이 많이 보입니다. 좀 무섭긴 해요. 사람 지나가는데 대여섯명이 몰려서 술먹으면서 꼬라보거든요.
이쪽이 희한한 동네인게 외국인들의 동네이긴 한데 바로 인접해 있는 곳에 한국인들 사는 아파트 라던가 한국인들이 사는 동네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데에는 외국인들 잘 안보여요.
아마 한국인여학생들을 강간한다 어쩐다 하는게 거기 학교들이 원곡본동. 다문화 거리 중간에 걸쳐있어서 그런얘기가 떠도는거 같네요.
그렇지만 학생들이 주로 우회해서 다 지들 동네로 가버려서 실제로 학생들은 아예 다문화거리. 원곡동같은 외국인 집중지역에서는 보기도 힘듭니다. 아예 그쪽은 가지도 않아요.
확실히 한국의 여느길거리보다는 질서라던가 관리가 엉망이긴 해도 범죄의천국이다. 사람 살곳이 못된다. 이정도는 아니다라고 느끼면서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질감 많이 느꼈는데 1년살다보니 친숙해져서인지 중국인이 운영하는 단골가게도 생기고 베트남사람이 운영하는 과일가게도 자주 들르고해서 오히려 가끔 들르면 정감 가고 그래요.

그리고 외국인노동자들도 제가 봐온바로는 대부분은 상당히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문화자체적인 차이에서 오는 생각은 쇼킹할정도로 다른 부분들도 있지만요.
우리 입장에서 말도 안되는 짓을 걔들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나쁜놈들도 의례 있었지만 그런사람들은 애초에 짤라버려서 크게 경험은 못했네요.

가끔 tv에서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가 안좋다 이런거 나오지만 대부분의 외국인노동자들 자기 받을거 다 받고 사람이하의 대우같은거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한국사람이 더 힘들게 일하는 경우 많죠. 걔들은 한국말 몰라요. 이러면 그만이니까요. 성실하기는 하지만 자기 맡은일 이상을 할려고는 안합니다.
중소기업 특성상 한사람이 해야할일이 좀더 많기 때문에 사실상 외국인과 그다지 급여차이도 안나지만 일은 여러모로 더해야 하니까요.
거기다가 한국에서 몇년 일했다 싶은 외국인들은 다 자기나라에 자기집 사놓고 돈도 좀 모아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자기나라에 있는 동생이나 부모 대학 다보내고 부양하고 해서 이제 돈모을일만 남은 사람들이거나요.
타지에서 고생한다. 물론 고생이지만 몇년간 고생하고 자기나라에서는 꿈도 못꿀 생활을 영위할수 있으니 혹여나 tv보고 불쌍하다고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더군요.
그런 사람들은 일부분이니까요.

두서가 없이 글을쓰지만 그냥 그 안산드레아스라는 별칭처럼 그정도로 치안이나 사람못살정도의 환경은 아니고 안산전체에 외노자들이 깔린게 아닌 외노자들 모여서사는 동네가 따로 있으며 외국인노동자들 생각처럼 불쌍하지 않다라는 얘기가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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