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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백일장] 몽중몽
게시물ID : readers_21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숙련삶
추천 : 1
조회수 : 29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10 13: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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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 암더 코리안 탑클래스 책을보는 노블레스
책책! 책을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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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전에 꿈을 하나 꿨다고 얘기해주지 않았냐? 심드렁한 표정 짓지말고 임마. 어제 너랑 쇠주 한 사발 하고
집에 돌아가서 그냥 기절했었거든, 담날 일어나니까 옷도 그대로 입고 잤더라 하여간. 꿈을 꿨는데 브루스리가 춤을 추더라
노란색 쫄쫄이 입고 춤을 추는데 쌍절곤도 겁나 절도있게 돌려대는거야 그런데 갑자기 그 쌍절곤이 풍차로 변하더니
내가 네덜란드 어디로 떨어지더라 주변엔 튤립도 많았는데 하여간 그 튤립을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팅커벨이 '뾰료룡'하고
확 튀어나오는거야 그래서 깜짝놀라서 잠에서 깼는데 밖에 소방차가 요란하게 지나가더라고 그래서 창문을 열고 뛰어 내렸지
그런데 백투더 퓨처에서 나오는 호버보드를 타고 있더라고. 에이 꿈이니까 그런거지 하여간 그렇게 호버보드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데
뒤에서 일본 순경이 호각을 불면서 쫓아오는거야 그래서 주머니를 뒤졌더니 갑자기 도라에몽이 튀어나와서 4차원 문을 열더라?

암튼 그래서 그 문을 타고 들어가니까 갑자기 쥬라기월드가 나오는거야 그 모노레일 알지? 그 모노레일을 타는데 '쥬라기월드'라 적힌
문이 활짝 열리면서 내가 그 안으로 빨려들어갔는데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는거야 글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이쯤되니까 구분도 안 되고 그러더라
분명히 초록이 우거진 열대우림이었는데 갑자기 하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북극 어딘가더라고. 어깨를 보니까 총을 매고 있는데 그 총이 낯이 익은 총이야 그래서 견착을 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였어. 사방이 어두컴컴해서 보이는 거라곤 전혀 없고 내 숨소리만 공기를 때리더라 지금 생각해봐도 
열라 거칠었어 추워서 그랬던 건지. 하여간 그렇게 걷는데 땅이 갑자기 초록색 달러로 바뀌더라니까. 그러니까 돼지만 나왔어도 내가 복권을 샀지. 하여간 그 돈을 밟으면서 가는데 시벌 갑자기 도널드 트럼프가 지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취임식을 하는거야 이야 이거 진짜 말세다 싶더라고. 누군지 모른다고? 인터넷 뒤져봐 하여간 그 사람 연설장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아 총은 이미 없어졌고 하여간 갑자기 미국이더라고. 

 미국 뭐 타임스퀘어? 거기 같더라, 아 왜 그 스파이더맨이랑 트롤? 그 뭐냐 초록색 인간이랑 싸우던데 있잖아 그 '삼성' 공짜 광고 하고 그래, 거기 말이야 GTA4 모티브 도심지. 하여간 거기를 거니는데 하늘위로 F-35인가? 그 전투기들이 맨하튼 쪽으로, 아 그 맨하탄, 맨하탄, 미안하다 발음 굴려서 하여간 거기로 막 날아가더라고 그런데 자유의 여신상이 내쪽으로 쿵쾅거리면서 오는데 그때 핸드폰이 울리는거야 알람인가하고 껐는데 내가 그 핸드폰 속으로 막 빨려들어가더라고. 꿈이 왜 이렇게 기냐고? 좀 더 들어봐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으니까. 

거기로 들어갔더니 이번엔 다시 우리나라더라고 차들도 없고 사람도 하나 없어 분명 역명에는 신도림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 있는데 
그걸 보니까 오늘 출근하는 날이었나 싶더라고 물론 나는 백수인거 아는데 꿈이니까 그렇더라고. 그런데 이번엔 내 옆에 진구가 서 있더라
그래서 내가 "진구 씨발 병신아 너가 왜 여깄냐?"하고 따져물었어. 아니 그냥 진구 좆같은 새끼라서 욕이 절로 나온거지 별 뜻은 없었다.
아 그래 지금 생각하니까 미안하네 하여간 그랬더니 도라에몽을 잃어버렸대. 그래서 내가 그 새끼 내 주머니에 있다고 보여주니까
나랑 진구랑 주머니속으로 빨려들어가더라. 그래 그 하수관으로 빨려들어가듯이. 그랬더니 이번엔 국회의사당이더라.

그래 지금 너랑 나랑 있는 여기 말이야. 이말년이 그린 버스는 청와대로 달려가고 나는 여기로 온 거야.
불이 난 거 같다고? 아냐 어차피 다 끝인데 뭘. 이게 다 꿈이니까 상관없어 꿈에선 뭐든게 가능해. 그래서 너랑 나랑 여기 있는거야 피카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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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꿈이 아닙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세월호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오 성공했다! 본삭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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