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1번(NT-1)이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일 확률이 높다는 내용이 담긴 KBS 추적60분이 KBS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4일 KBS가 방송불가 판정을 내린 추적60분 '새튼은 특허를 노렸나'에 대해 이 프로그램의 제작자인 문형렬 PD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징계를 각오하고 외부기관에서 더빙해 인터넷에 이번 주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PD는 제작진의 시사회 결과, 프로그램을 보강해 방송을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경영진이 제작진의 결론을 갑자기 뒤집고 모든 촬영 원본을 회사에 반납하라고 요구해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문 PD는 이어 "회사측이 법률적인 문제때문에 방송을 못한다고 밝혔는데 3주전 사내 변호사의 자문결과는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방송이 나가야한다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내외 변호사 자문을 얻고, 국정원이 새튼의 특허침해 의혹에 대해서 심도있게 분석해 줘서 고마워하고, 검찰에게 NT-1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 프로그램에 대해서 모호한 사실관계 운운하며 방송불가 입장을 공식 발표한 회사 경영진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문 PD가 제작한 추적60분의 내용은 △새튼의 특허 도용, △줄기세포 1번의 체세포 복제 가능성, △황 교수팀의 체세포핵이식 기술과 줄기세포 시장규모에 대한 미국의 생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