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을 비롯해 올 들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수년간 지속된 경기 침체와 경쟁력 약화로 전 산업부문에 걸쳐 한계기업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정관리를 받는 기업은 1150곳. 주요 법원 파산부 판사들조차 “너무 갑자기 불어나 겁이 날 정도”라고 우려했다.
4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은 562개로 같은 기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40개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 신청도 401건으로 전년 동기(362건)보다 10.8%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