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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이건 소설이 아니다
게시물ID : readers_21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루한걸음
추천 : 2
조회수 : 1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10 23: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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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우리 인생의 길잡이이자 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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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반, 대한민국의 방학중인 고등학생 2학년이라면 자고 있을 시간이건만, 핸드폰의 전화소리는
나를 잠에서 깨웠다. 전화를 받자마자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이미현 핸드폰 아닌가요?"
"전 미현이 남자친구입니다." "미현이좀 바꿔주실래요?" "미현이 아직 잡니다." "그럼나중에 전화해주세요"
그 말과 함께 전화는 끊겼다. 하지만 나는 남자친구가 아니다,사실 이 핸드폰의 주인과 아무사이도
아니다. 그저 스토커라 이 여자의 집에 숨어들었다가 잠이 들었을 뿐이다. 내가 숨어있는 이방의 주인은 이미현,
나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다. 고백을 하지는 못하고 이렇게 숨어있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방문이 열리며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들어왔다. 나는 재빨리 장농으로 숨었다.
저 여자는 이미현에게 다가가 그녀를 깨웠다. "아침 다 됐으니, 빨리 일어나서 밥먹어!"
'저여자는 엄마군.난 미현이가 나가면 난 몰래 창문으로 나가야지.'



아침 7시 반, 방학중인 고등학생이 일어나기 이른 시간이지만 나는 이미현에게 전화를 건다.
전화음이 몇번 울리고나서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란 나는 다음에 걸겠다는 말을 남기고 끊어버렸다. 내가 이렇게 놀란 이유는
물론 내가 이미현의 친구가 아니라 보이스피싱 통화원이기 떄문이다. 하지만 남자친구라니,
내나이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연애를 지금은 고등학생도 하는구나.... 빨리 나도 남자나 사귀어야지.



아침 7시 반에 미현의 방에 들어가 미현을 깨우는 일은 내가 맡은 일이다. 언제나 반복되는 일.
난 그녀의 방으로 올라가 그녀를 깨우고 내려온다. 이런 일을 매일 하고 있지만, 사실 난 엄마가
아니다. 그냥 엄청난 노안인 그녀의 동생이다. 4살이나 어리지만 나이는 40대 처럼 보일 뿐이다.
오늘도 거울을 보면 엄마랑 비슷해 지는 것같다. 나도 관리를 받으면 언니와 비슷해 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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